"단재고 내년 개교 원안 추진하라"…충북 교육·시민단체 요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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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대안학교인 단재고등학교의 내년 개교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충북지역 교육·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등 20여개 교육단체 등으로 구성된 충북교육연대는 17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재고의 내년 개교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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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대안학교인 단재고등학교의 내년 개교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충북지역 교육·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등 20여개 교육단체 등으로 구성된 충북교육연대는 17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재고의 내년 개교를 촉구했다.
충북교육연대는 지난 2020년 교육부 재정투자 심사 조건부 승인을 받기까지 단재고 설립은 이미 3번의 검토를 마치고 교육과정과 공간구성까지 마무리 됐다며, 교육기관의 수장이 달라진다고 해도 교육의 목표와 공교육의 책무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재고 개교를 위해 교육주체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고, 단재고를 입시중심이 아닌 공립 대안고 본래 취지에 맞게 설립할 것을 요구했다.
사단법인 새로운학교충북네트워크도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이 교육과정 미비와 입시불리를 이유로 단재고 개교를 일방적으로 미루는 것은 그동안 윤건영 교육감이 주장해온 '충북미래학교'의 비전에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단재고는 5년간 개교 준비팀이 치열한 학습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교육과정을 마련했으며, 학생 희망에 따라 충분히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전문가 검증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성명을 통해 교육청의 발표를 믿고 입학을 준비해온 중3 학생들과 학부모의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교육정책의 연속성과 행정기관의 신뢰도를 위해서도 단재고는 내년 정상 개교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립 대안학교인 단재고는 진보 성향인 김병우 전 교육감 시절 역점 시책 가운데 하나로, 규칙과 제도, 교과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부적응 학생을 위해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설립이 추진됐다.
그러나 보수 성향의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도교육청은 기존 청주 가덕중 부지에 내년 3월까지 만들려던 단재고 설립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고, 준비부족 등을 이유로 개교를 1년 연기하기로 하고 새로운 교육과정 수립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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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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