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5·18묘지 참배…"몰지각한 구성원 때문에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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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 중에 일부 몰지각한 지역감정에 호소하고, 역사적으로 논란을 일으켜 이득을 보려 하는 몇 명 당 구성원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지난 3·8 전당대회에 나섰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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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뉴스1) 이균진 이밝음 기자 =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 중에 일부 몰지각한 지역감정에 호소하고, 역사적으로 논란을 일으켜 이득을 보려 하는 몇 명 당 구성원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지난 3·8 전당대회에 나섰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다만 이기인 경기도의원 조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전 대표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도도하게 흘러온 5·18 정신의 강물을 거스르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도록 더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허은아 의원은 '5·18은 정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자체입니다. 헌법 수록에 애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들은 참배 이후 당시 희생된 광주시민들의 묘를 찾았다. 민주묘지 직원은 "이름 없이 사라져 간 분이 많다. 그런 분을 가끔 찾아 모시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무릎을 꿇고 묘비를 쓰다듬으면서 추모했다.
이 전 대표는 참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몇 년간 김종인·이준석 지도부에서 전라도 지역에서 많은 분의 아픔이 남아있는 것들에 대해서 겸허한 자세로 접근해왔다"며 "5·18과 여수·순천 사건, 제주 4·3 사건까지 역사와의 대화를 많이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있었던 역사에 대한 부정확 인식을 바탕으로 한 상처 주는 행위는 반복돼선 안 된다"며 "김기현 지도부에서도, 그 뒤에 누가 와도 명심하고 당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단순 선거용 전략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착각을 크게 한 것 같다"며 "5·18뿐만 아니라 그 외 다른 민주화운동, 역사 모두 헌법 전문에 기록될 가치가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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