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반발·위협할수록 상황·입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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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위협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상황과 입지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한편 권 장관은 이날 민주노총의 이틀 연속 집회로 광화문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탓에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 일부 참석자가 제때 도착하지 못하자 "사회가 이런 식으로 돼서 되겠나 싶다"며 "민족통일협의회같이 제대로 된 국가관을 가진 분들이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서 열심히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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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위협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상황과 입지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42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얼마 전 한미정상의 '워싱턴 선언'과 한일정상회담 성과는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빚은 소중한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는 시간이 북한의 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미 정상회담 후 북한이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워싱턴 선언에 반발하고 위협을 이어가는 행태가 북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이다.
권 장관은 "(북한은)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고립과 절망의 길에서 공존과 번영의 길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북한 당국이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우리와 국제사회가 제안한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하루속히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대북정책의 원칙을 지키면서 '통일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원칙을 견지하며 국민과 함께 통일 한반도의 미래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통일 미래를 꼼꼼하게 설계하고 우호적인 통일 환경을 조성하면서 긴 호흡에서 차분하게 통일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장관은 이날 민주노총의 이틀 연속 집회로 광화문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탓에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 일부 참석자가 제때 도착하지 못하자 "사회가 이런 식으로 돼서 되겠나 싶다"며 "민족통일협의회같이 제대로 된 국가관을 가진 분들이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서 열심히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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