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김우빈 "비인두암 환우들, 나 보면서 힘이 될 것"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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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이 투병 중 가장 힘을 얻었던 순간들에 대해 공개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의 주연 배우 김우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을 진단 받고 활동을 중단한 뒤 치료에 집중했다.
한편 '택배기사'는 지난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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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김우빈이 투병 중 가장 힘을 얻었던 순간들에 대해 공개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의 주연 배우 김우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우빈은 극중 황폐화된 세상에서 전설이 된 택배기사 5-8로 분해 열연했다. 낮에는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산소와 생필품을 배달하지만, 밤에는 동료들과 함께 난민들을 돕는 블랙 나이트로 활동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비밀스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택배기사가 되고 싶다며 자신에게 찾아온 사월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인물이다.
'택배기사'는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10(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넷플릭스 TOP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택배기사'는 공개 후 단 3일 만에 3,12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같은 부문에서 대한민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집트, 홍콩, 필리핀, 브라질 등 65개 나라의 TOP10 리스트에 등극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을 진단 받고 활동을 중단한 뒤 치료에 집중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2019년 11월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고, 이후 영화 '외계+인' 1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예능 '어쩌다 사장2'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택배기사' 오픈을 앞두고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오기도 했다.
암투병을 끝내고 완치된 모습으로 돌아온 김우빈은 "내가 쉬는 기간 동안 가장 힘이 나는 걸 하나 뽑자면 '우빈 씨 나도 무슨무슨 암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건강해' 이런 말이었다"며 "그리고 '우빈아 내 아내도 유방암 3기였다 걱정 하지마'였다. 인터넷에 검색 하다보면 안 좋은 이야기도 많고 하니까 상처를 받고 걱정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런 이야기 들으면서 힘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건강 잘 유지해서 내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인두암 환우 분들은 내가 건강하다는 이유만으로 조금은 힘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며 "가족 이외에 존재 자체만으로도 힘이 될 수가 있구나 느꼈다. 그 당시에 몸이 안 좋았을 땐 블로그에 올려주시는 글을 보면서 '제발 건강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희망이 생겼다. 더 열심히 건강 관리하고 더 많은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택배기사'는 지난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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