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이나 불법 침략 반대, 국가들 지지 보내야"

박숙현 2023. 5. 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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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략과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성공하는 전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는 우리 모두의 지지를 다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16일) 우크라이나의 올레나 젤레스카 영부인과 접견해 불법적인 침략에 의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인권 유린 상황을 자세히 접했다면서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협력 시스템을 이러한 지지와 지원을 더욱 강화시켜 줌으로써 세계 시민 전체에게 그 혜택과 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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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축사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규탄 고맙게 생각"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막식에서 우크라이나 불법 침략이 성공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는 데 보편적 가치 공유 국가들이 모두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략과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성공하는 전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는 우리 모두의 지지를 다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축사에서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이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16일) 우크라이나의 올레나 젤레스카 영부인과 접견해 불법적인 침략에 의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인권 유린 상황을 자세히 접했다면서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협력 시스템을 이러한 지지와 지원을 더욱 강화시켜 줌으로써 세계 시민 전체에게 그 혜택과 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글로벌 안보 위기,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공급망 교란과 분절, 현실에 닥친 보건과 환경의 위기 상황, 디지털 기술의 빠른 변화로 대표되는 격변의 시대에 이를 위기와 도전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는 없다"면서 격변의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도 독자적으로 이러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기업 간 국제적 협력이 긴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기존의 사고방식으로는 이러한 복합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것이 어렵다. 사고의 대전환과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국제적 협력을 통한 혁신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제적 협력은 혁신을 창출하기 아주 좋은 토양"이라면서 "오늘날 국제사회는 지역별, 산업 분야별로 다양한 다층 협력체계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시스템이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한 국가나 일부 국가들의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의 문제로 인식하고 공동의 해결 노력을 기울이게 만든다. 이러한 공동의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세계평화가 유지되고,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가 더욱 존중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법과 국제규범 위반 시도에는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위기와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는커녕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강압 외교, 핵과 같은 WMD에 의한 협박을 일삼는 안타까운 세력도 있다"면서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 단호하게 대응하고 공동으로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구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에 대해서는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은 국제사회의 비판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반복되고 있으며, 북한은 지난 1년 동안에만 100여 회의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그동안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을 지지해 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고맙게 생각하고, 대한민국도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 마하티르 빈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반기문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이사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를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정·재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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