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발사' 재차 예고… 국제기구 통보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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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재차 예고했지만 관련 국제기구엔 발사 정보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모두 북한으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북한은 IMO 등 국제기구에 발사 예정 시간과 추진체 낙하 예상 지점을 사전에 통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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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재차 예고했지만 관련 국제기구엔 발사 정보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모두 북한으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1월 '광명성 1호'를 시작으로 모두 5차례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해 2012년 12월 '광명성 3호' 2호기, 그리고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등 모두 2기의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
당시 북한은 IMO 등 국제기구에 발사 예정 시간과 추진체 낙하 예상 지점을 사전에 통보해 왔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일환이란 국제사회의 평가에 맞서 나름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보였던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이 이번에 새로 만들었다는 정찰위성을 발사할 경우에도 국제기구에 관련 통보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MO 등 국제기구는 위성 발사에 관한 정보를 접수하면 이를 회원국들에게 통보해 인근 지역을 지나는 민간 선박·항공기들이 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당 총비서는 전날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면서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살펴봤으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북한이 머지않은 시점에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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