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꽃선비 열애사'] '더 글로리' 신예은의 아쉬운 영광

정한별 2023. 5. 17.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꽃선비 열애사'는 배우 신예은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았던 작품이다.

그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뜨거운 인기를 누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막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꽃선비 열애사'가 누린 영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꽃선비 열애사'는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만한 포인트를 선보이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종영한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넓은 연기 스펙트럼 증명한 신예은
'꽃선비 열애사'가 종영했다. 이 작품은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를 담았다. SBS 캡처

'꽃선비 열애사'는 배우 신예은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았던 작품이다. 그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뜨거운 인기를 누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막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꽃선비 열애사'가 누린 영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6일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가 종영했다. 이 작품은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신예은)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를 담았다.

이창(현우)은 강산(려운)이 폐세손 이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칼싸움을 했는데 그러던 중 무기를 놓친 이창은 강산의 칼로 자신의 배를 찔렀다. 그러면서 "너도 나와 같다. 숙부를 베고 옥좌에 오른 패역한 군주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옥좌에는 이겸(정건주)이 앉게 됐다. 강산은 이겸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길 바라며 그에게 "이제 내 이름은 온전히 너의 것이다"라고 했다.

2년 후 이화원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문전성시를 이뤘다. '임금이 머물렀던 곳'이라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겸은 강산의 바람대로 성군이 됐다. 윤단오와 강산은 서로의 옆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시열(강훈)과 윤홍주(조혜주)는 재회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신예은은 '꽃선비 열애사'를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SBS 캡처

신예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첫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창 시절의 박연진으로 변신해 빌런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꽃선비 열애사' 속 신예은은 박연진을 완전히 벗어낸 듯한 모습이었다.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윤단오를 섬세하게 표현했고 사극을 어색함 없이 소화해냈다. 신예은의 넓은 스펙트럼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러나 작품 자체의 매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드라마들이 많이 탄생한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의 눈높이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작품의 성공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한 방이 필요한 시기다. 그러나 '꽃선비 열애사'는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만한 포인트를 선보이지 못했다. '꽃선비 열애사' 안 주체적이고 사랑스러운 여자 주인공의 존재도, 로맨스를 이끄는 두 남녀가 어린 시절 인연이 있었다는 설정도 꽤나 흔한 편이다. 눈에 띄는 소재나 설정이 없는 상황 속에서 또 다른 주역인 려운 강훈 정건주 또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화려한 액션신, 달콤한 로맨스 장면, 인물들의 명대사가 순간순간 돋보이긴 했으나 '꽃선비 열애사'는 신예은에게 또 한 번의 큰 영광을 안기는데 실패했다. 종영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방송된 17회까지도 이 작품은 3, 4%대의 시청률을 넘나들었다. 신예은은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지만 작품은 아쉬움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