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닛케이평균, 20개월 만에 장중 3만선 돌파

이용성 기자 2023. 5. 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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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이 2021년 20개월 만에 장중 3만엔대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12시40분 현재 닛케이평균은 전날보다 0.8% 상승한 3만82.26을 기록 중이다.

2021년 9월 이후 20개월 만에 장중 3만엔대에 복귀한 것 전날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토픽스 지수(일본 우량 상장사로 구성)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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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이 2021년 20개월 만에 장중 3만엔대를 넘어섰다.

도쿄 증권거래소 입구

이날 오후 12시40분 현재 닛케이평균은 전날보다 0.8% 상승한 3만82.26을 기록 중이다. 2021년 9월 이후 20개월 만에 장중 3만엔대에 복귀한 것 전날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토픽스 지수(일본 우량 상장사로 구성)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토픽스 지수는 전날 대비 0.33% 상승한 2134.19를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이 증시를 밀어올렸다고 분석하면서 “엔-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흐릿해진 미국에 비해 일본의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5월 첫 째주까지 6주 연속 일본 현물 주식을 매입했다. 누적 순매수 규모는 2조3000억엔(약 22조6000억원)을 넘었다.

일본 상장사들이 지난해 사상 초유의 엔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기업 가치 제고에 따른 자사주 매입 소식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투자 귀재’로 불리는 워럿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020년 8월 이토추상사·미쓰비시상사·마루베니·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5% 이상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작년 11월에는 보유 지분을 6%까지 높였고, 지난 11일 7.4%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버핏 회장은 11일 닛케이에 “일본 종합상사들에 대한 투자가 미국 이외 기업 중 가장 많다”며 “지분 보유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한 것과 미국 채무 상한 문제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과도한 경계감이 누그러진 것도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편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오는 19~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G7 기간 동안 한국과 미국·타이완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만나 일본에 대한 투자·일본업체와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미국 인텔·IBM·마이크론 테크놀로지·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벨기에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아이멕)의 회장과 최고경영자(CEO) 등 7명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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