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전제는 경제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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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은 17일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이뤄야 제대로 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일산동구청에서 '찾아가는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가 활발히 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 규제, 접경지역 규제 등 각종 규제에 대한 대안을 이제는 마련할 때가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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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은 17일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이뤄야 제대로 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일산동구청에서 '찾아가는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가 활발히 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 규제, 접경지역 규제 등 각종 규제에 대한 대안을 이제는 마련할 때가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시장은 우선 "재정이나 규제 문제를 분도 만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일단 나누고 보자는 접근 방식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부의 산업구조와 도시개발, 규제 개선 등 지원 방안을 경기북부 지역의 10개 시·군과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북부공동체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인구는 1399만명으로 벨기에(1160만명), 스웨덴(1016만명)보다 많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3928억달러로 덴마크(3971억달러), 싱가포르(3969억달러)와 비슷할 정도로 이미 국가급의 지방자치단체의 위상을 갖췄다.
이 수치는 그러나 경기북부를 기준으로 하면 매우 떨어진다는 평가다.
실제로 도시 인프라와 세입 자본 등이 경기남부인 수원, 화성, 용인, 성남 등에 집중돼 있다. 지역내총생산 역시 북부에 비해 남부가 2.5배가량 높은 실정이다.
이 시장은 "경기북부의 발전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대해 십분 공감하나 열악한 경기북부의 경제적 여건 하에서는 섣부른 분도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수도권 규제와 접경지역 규제 등 각종 규제에 대안을 마련하고 경기북부가 경기남부 못지않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어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성공할 수 있다"면서 "각 구청이나 동에서 시의 이러한 입장을 시민들과 공유를 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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