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브·알콘·쿠퍼비전, 유명 콘택트렌즈에서 암 유발하는 화학물질 검출

정경인 2023. 5. 17. 13: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명 콘택트렌즈에서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연구팀이 콘택트렌즈 관련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등 여러 대학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연구팀으로 이들은 18쌍의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아큐브(Acuvue), 알콘(Alcon), 쿠퍼비전(Coopervision) 등 유명 브랜드의 콘택트렌즈에서도 PFAS가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유명 콘택트렌즈에서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연구팀이 콘택트렌즈 관련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등 여러 대학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연구팀으로 이들은 18쌍의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조사했다.

주요 조사 사항은 ‘과불화화합물(PFAS)’이 콘택트렌즈에 포함됐는지 여부다. PFAS는 물과 기름에 쉽게 오염되지 않고, 열에 강한 화학물질이다. 종류만 1만500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 분해되지 않기에 ‘영구 화학물질’이라고도 불리는데 암은 물론 간·신장질환, 자가면역질환, 태아합병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여성호르몬과 난자 기능에도 영향을 끼쳐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조사 결과, 아큐브(Acuvue), 알콘(Alcon), 쿠퍼비전(Coopervision) 등 유명 브랜드의 콘택트렌즈에서도 PFAS가 나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한 모든 콘택트렌즈에서 PFAS가 100ppm을 초과했다. 이는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 식수에 포함됐을 때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PFAS 최고 수준보다 5만배 많은 수치라고 한다.

함량이 가장 높은 3가지 렌즈는 ‘알콘 에어 옵틱스 난시용’(약 2만ppm), ‘알콘 에어 옵틱스 컬러’(약 2만700ppm), 데일리용 ‘알콘 토탈30 콘택트렌즈’(약 2만400ppm) 등이다.

가장 낮은 수치의 렌즈는 ‘아큐브 오아시스 위드 하이드라클리어 플러스 자외선차단 렌즈’(113ppm)와 ‘알콘 데일리 토탈 원데이 아큐브 난시용’(106ppm) 등으로 확인됐다.

사실, 수치에 차이가 있을 뿐 PFAS가 아예 포함되지 않은 렌즈는 없다고 보면 된다. PFAS 특성상 조리용품, 의류, 가구, 일회용 종이컵의 방수코팅제, 자동차 표면처리제 등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고, 콘택트렌즈도 그중 하나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