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최지선 합류한 하나원큐, 관건은 ‘김정은 효과 누리기 + 선수들의 성장’

박종호 2023. 5. 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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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는 차기 시즌을 위해 김정은을 영입하고 최지선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비록 보상 선수로 김지영(170cm, G)을 내줬지만, 하나원큐에 필요했던 베테랑을 영입했다.

하나원큐에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과연 김정은을 영입하고 최지선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하나원큐가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을까? 관건은 빠르게 손발을 맞추며 김정은 효과를 확실히 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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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는 차기 시즌을 위해 김정은을 영입하고 최지선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하나원큐는 2020~2021시즌 리그 5위, 2021~2022시즌 리그 6위였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김도완 감독이 부임했지만, 하나원큐의 출발은 매우 불안했다. 1라운드부터 전패하며 흔들렸다. 이후에도 3연패를 추가했다. 9연패를 앞두고 청주 KB를 만나 승리했지만, 다시 8연패에 빠졌다. 첫 18경기에서 1승 17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원큐의 경기력은 올라왔다. 여전히 승리는 적었지만, 경기력은 확실히 좋아졌다. 하나원큐의 경기력은 더 올라갔고 5승을 더 추가했다. 특히 6라운드에서 하나원큐는 끈끈한 움직임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2승을 거뒀다. 그 결과,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력은 물론이고 성적도 소폭 상승했다.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시즌이 끝난 하나원큐는 비시즌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번 비시즌 하나원큐는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베테랑 김정은(179cm, F)을 영입했기 때문. 비록 보상 선수로 김지영(170cm, G)을 내줬지만, 하나원큐에 필요했던 베테랑을 영입했다.

김도완 감독은 시즌 중 “우리 팀에는 베테랑이 필요하다. (양)인영이와 (신)지현이가 있지만, 너무 해야할게 많다”라며 베테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이러한 역학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하나원큐에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다만 그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선수들은 다소 부족했다. 양인영(184cm, C)와 신지현(174cm, G)이 있지만, 타 팀 베테랑들과 비교했을 때는 어린 편이다. 하지만 김정은은 하나원큐 그리고 아산 우리은행에서 많은 것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이에 김정은도 “팀에서 지금 1승, 2승을 바라보고 나를 영입한 게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게 내 역할이다”라며 팀의 리더를 자처했다.

경기 외적뿐만 아니라 경기 내적으로도 김정은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다. 비록 노쇠화로 예전만큼 많이 뛰지는 못한다. 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그리고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득점력은 여전하다. 승부처에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김정은의 합류로 팀의 핵심 선수인 양인영, 신지현 그리고 정예림(175cm, G)까지도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양인영은 수비에서 부담을 덜고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다른 선수들도 김정은의 파생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또한, 하나원큐는 이채은(170cm, G)을 내보내고 최지선(175cm, F)을 데려왔다. 이미 팀에 박소희(178cm, G), 고서연(171cm, G) 그리고 박진영(178cm, F) 등이 있기 때문. 최지선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합을 맞추며 성장할 수 있는 어린 선수다.

과연 김정은을 영입하고 최지선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하나원큐가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을까? 관건은 빠르게 손발을 맞추며 김정은 효과를 확실히 누리는 것이다. 거기에 어린 선수들의 성장까지 나와야 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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