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MVP→은근히 3할 타자→동료들이 뽑은 4월 MVP…투수도 인정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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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많은 성공은 노력에서 나온다.
육성선수로 프로야구 선수가 된 NC 천재환이 그 노력의 작은 결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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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모든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많은 성공은 노력에서 나온다. 육성선수로 프로야구 선수가 된 NC 천재환이 그 노력의 작은 결실을 봤다. 동료들이 꼽은 4월 최고의 야수로 선정됐다.
NC 다이노스는 16일 지난 한 달 동안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체 MVP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는 코칭스태프가 선정했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천재환은 62표 가운데 23표를 받아 투수 부문 에릭 페디와 함께 야수 MVP에 선정됐다. 야수 파트에서는 경쟁이 치열했는데 여기서 타율 0.313을 기록한 천재환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천재환은 지난달 21경기에서 67타수 21안타 타율 0.313을 기록했다. 주전 중견수 제이슨 마틴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
투표 결과 발표 후 천재환은 구단을 통해 "2017년 입단 이후 처음으로 받는 월간 MVP 상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월간 MVP는 팀원들과 스태프들이 주신 상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것 같다. 시즌을 시작하고 슬럼프 기간이 있었는데 감독님, 코칭스텝, 선수, 임직원 모두가 저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그 응원이 멘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늘 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분들께서 MVP까지 뽑아주셔서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직은 1군보다 퓨처스 팀 경력이 많은 선수다. 그래서인지 천재환은 C팀(퓨처스팀)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 그는 "특히 C팀(2군)에 있을 때 정신적, 기량적으로 도움 주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그분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1군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29경기에서 타율 0.143을 기록했다. 올 봄은 1군 캠프에 합류해 MVP에 뽑히면서 기대를 모았다. 마틴의 대체 선수 1순위로 떠오른 것 역시 지난 노력의 결과물이다.
천재환은 "아직 갈 길이 멀고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성숙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 야구장을 찾아주시는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분들의 응원이 나에게 매 순간 동기부여가 된다. 앞으로 남은 시즌 팀플레이로 팀과 야구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천재환에게 표를 준 '신인왕 후보' 투수 이용준은 "우리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 중 하나다. 마틴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나간 자리를 정말 잘 채워줬다. 외국인 선수가 빠져나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항상 뒤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라운드에서도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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