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임종훈, '이집트컵' 바통터치 위해 아프리카로

권수연 기자 2023. 5. 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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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이집트에서 열린 이후 80여년이 지나 다시 한번 아프리카를 찾았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매년 개최한다.

차기 개최국이 이어받는 '이집트컵'이 다시 한번 유승민 ITTF 집행위원(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의 손에 쥐어진다.

또한 남아공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랜만에 아프리카를 다시 찾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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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유빈(좌)-미래에셋증권 전지희ⓒ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1939년 이집트에서 열린 이후 80여년이 지나 다시 한번 아프리카를 찾았다. 탁구 세계선수권대회가 뜨거운 대륙에 열기를 더한다. 한국 대표팀 역시 이번 대회에 남다른 각오를 품고 나선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ICC 더반)으로 떠났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매년 개최한다. 지난 해 중국 청두에서 단체전 파이널스가 열렸고 이번에는 개인전이 열린다. 

직전 개인전 대회는 2021년 미국 휴스턴 대회였다. 당시 우리 대표팀은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개인단식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서효원이 여자 8강, 임종훈이 남자 16강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여자복식 이시온-최효주 조도 8강을 기록했다. 

세계선수권을 놓고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은 총 12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임종훈(한국거래소),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이상수(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 조승민(삼성생명, 이상 남자),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최효주(한국마사회), 이시온(삼성생명, 이상 여자) 등 남녀 각 5명이 개인단식에 출전한다. 

또한 장우진-임종훈, 이상수-조대성, 신유빈-전지희, 이시온-최효주 조가 남녀복식에 도전하고, 혼합복식에는 임종훈-신유빈, 조대성-김나영 조가 나간다. 조대성(삼성생명)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복식만 뛴다. 한국 최고 남녀 세계랭커 임종훈(11위)과 신유빈(26위)은 세 종목 모두 출전한다.

[사진=대한탁구협회]

경기 외적으로도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차기 개최국이 이어받는 '이집트컵'이 다시 한번 유승민 ITTF 집행위원(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의 손에 쥐어진다. 한국은 오는 2024년 부산에서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세계대회 개최국들이 번갈아 보관하는 이집트컵은 전 세계 탁구인들의 우정과 영광의 상징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9년에는 부다페스트에서 받았다가 실전을 치르지 못하고 반납했다. 

또한 남아공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랜만에 아프리카를 다시 찾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1939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후로 무려 84년만에 대회가 돌아왔다. 

이에 대해 주세혁, 오광헌 남녀 대표팀 감독은 "내년 세계대회 개최국으로서 분위기를 이어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절실하다,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개인단식은 128강, 복식은 64강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모든 종목은 한 경기만 패해도 탈락하는 시스템이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혼합복식이 가장 먼저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남녀복식은 27일, 남녀단식은 28일 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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