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20점 이상 우위’ 혹은 ‘3점 차 접전’, 1차전 핵심 변수는 요키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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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요키치(211cm, C)의 힘이 1차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

덴버 너기츠는 17일(한국시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32-126으로 꺾었다. 기선을 제압했다.

덴버는 경기 초반부터 레이커스를 밀어붙였다. 초반에 앞섰던 이유는 리바운드와 리바운드 이후 빠른 공격이었다.

특히, 에이스인 요키치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가 레이커스의 힘을 뺐다. 요키치는 수비 리바운드와 리바운드 이후 볼 운반도 책임졌다. 수비 리바운드 후 곧바로 볼을 운반했기에, 덴버의 속공이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다.

또, 요키치는 자신의 매치업인 앤서니 데이비스(208cm, F/C)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높이를 이용한 수비와 손질을 이용한 수비로 데이비스의 득점을 제어했다.

공격 역시 마찬가지였다. 포스트업으로 데이비스에게 압박을 준 후, 협력수비를 유도해 동료들의 페인트 존 득점을 도왔다. 1쿼터에만 8점 12리바운드(공격 6) 5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으로 덴버의 12점 차 우위(37-25)에 기여했다.

요키치가 1쿼터 종료 43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요키치가 2쿼터 중반까지 쉬려면, 다른 선수들의 힘이 필요했다. 브루스 브라운(193cm, G/F)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득점으로 요키치의 부담을 덜어줬고, 덴버는 2쿼터 시작 1분 48초 만에 44-27로 레이커스로부터 달아났다.

하지만 덴버가 페인트 존 싸움에서 밀렸고, 요키치는 2쿼터 시작 3분 만에 나왔다. 그러나 1쿼터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데이비스와의 매치업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덴버는 2쿼터 시작 4분 58초 만에 46-36으로 쫓겼다.

그렇지만 요키치는 자기 리듬을 이내 되찾았다. 골밑 수비와 공수 리바운드로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줬고, 안정감을 찾은 다른 선수들이 골밑과 외곽에서 자신 있게 공격했다.

위력을 보여준 요키치는 전반전에만 17점 17리바운드(공격 7) 6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전반전에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달성했다. 덴버 또한 72-54로 레이커스와 간격을 더욱 벌렸다.

3쿼터에도 탄탄했다. 요키치가 팀 플레이의 중심이 됐기 때문이다. 탑에서 핸드-오프나 슈팅으로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냈고, 전반전 같은 페인트 존 경쟁력으로 레이커스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요키치의 힘을 활용한 덴버는 3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18점 내외의 간격을 유지했다.

레이커스 수비가 패스를 생각할 때, 요키치는 볼 없이 짧은 움직임으로 3점을 던졌다. 요키치의 3점이 림을 통과했고, 덴버는 3쿼터 종료 5분 26초 전 93-72로 달아났다.

그러나 덴버는 3쿼터 마지막 2분 동안 5-11로 밀렸다. 하지만 요키치가 버저비터를 날렸다. 오른쪽 윙에서 스텝 백 3점. 요키치를 수비했던 데이비스를 허탈하게 했다. 요키치는 3쿼터에 트리플더블(31점 19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작성했고, 덴버는 106-92로 3쿼터를 마쳤다.

요키치가 4쿼터 초반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덴버가 1분 50초 만에 108-100으로 쫓겼다. 요키치를 코트로 다시 투입했다. 힘을 기반으로 한 돌파와 포스트업 자세에서의 킥 아웃 패스로 레이커스를 괴롭혔다. 덴버는 경기 종료 6분 전 121-100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렇지만 요키치의 4쿼터 퍼포먼스는 3쿼터 이전보다 떨어졌다. 특히, 4쿼터 시작 후 9분 동안 무득점. 공격 또한 소극적이었다. 덴버 역시 경기 종료 3분 전 124-121로 쫓겼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수비와 수비 후 빠른 득점으로 요키치의 부담을 덜었다. 부담을 던 요키치는 경기 종료 26.3초 전 돌파에 이은 파울 자유투 유도로 결정적인 득점을 따냈다. 덴버는 요키치의 자유투로 131-126, 승리를 굳혔다.

요키치는 42분 26초 동안 34점(3점 : 3/3, 야투 : 12/17, 자유투 : 7/8) 21리바운드(공격 6) 14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으로 첫 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1차전 전체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덴버의 컨트롤 타워, 나아가 이번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가장 큰 변수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