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 안동댐 투신 여성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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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사람을 구해야 하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지난 15일 밤 물속에 빠진 여성을 구조한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김영희(38) 경장은 당연한 일을 했다며 투신 여성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희망했다.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역전지구대 김영희 경장(38)은 지난 15일 저녁 안동댐 보조댐에서 허우적거리던 투신 여성을 발견, 구명환을 들고 옷도 벗지 않은 채 물속으로 뛰어들어 10여m 헤엄쳐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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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허우적대는 여성 발견하고
옷 입은 채 뛰어들어 무사히 구조
"무조건 사람을 구해야 하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지난 15일 밤 물속에 빠진 여성을 구조한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김영희(38) 경장은 당연한 일을 했다며 투신 여성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희망했다.
안동경찰서 직원이 안동댐 보조댐에 투신한 여성을 발견하고 그대로 뛰어들어 무사히 구조했다.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역전지구대 김영희 경장(38)은 지난 15일 저녁 안동댐 보조댐에서 허우적거리던 투신 여성을 발견, 구명환을 들고 옷도 벗지 않은 채 물속으로 뛰어들어 10여m 헤엄쳐 구조했다.
김 경장은 지난 15일 오후 8시 22분쯤 ‘우울증이 있는 어머니가 연락이 안된다. 죽으러 간다는 말을 했다’는 신고에 따라 휴대전화 위치 확인 결과 안동시 상아동 소재 안동 보조댐 인근으로 확인하고 곧바로 댐으로 출동했다.
당시 역전지구대 근무자들은 낙강물길공원 인근의 물가에서 투신 여성 소유로 보이는 가방과 신발을 발견하고 물가를 수색하던 중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여성을 발견했다. 투신한 여성은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물 밖에서 구명환을 던졌으나 힘이 빠져 잡지 못했다.
김 경장은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신발만 벗고 순찰차에 싣고 있던 구명환을 들고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10m 가량 헤엄쳐 여성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 여성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다. 119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여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경찰에 입문한 김 경장은 "신고접수된 여성이 투신한 보조댐은 수심이 20m나 돼 자칫 큰 일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평소 취미로 수영을 해왔던 데다 응급처치법도 배워 두어서 이번에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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