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협상 난항'에 美재계 CEO 150명 "파괴적 재앙적 결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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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부채 한도 상한 문제를 놓고 정부와 의회 간 합의가 불발돼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발생할 경우 "파괴적인 시나리오 그리고 잠재적으로 재앙적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EO 측은 서한을 통해 "현재 교착상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더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비록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최근 몇 차례 은행 파산을 포함해 우리 금융 시스템의 압박을 일으켰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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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부채 한도 상한 문제를 놓고 정부와 의회 간 합의가 불발돼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발생할 경우 "파괴적인 시나리오 그리고 잠재적으로 재앙적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주요 기업 및 금융 기관 CEO 150명이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정부와 의회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서한 서명자에는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M. 솔로몬, 나스닥의 아데나 프리드먼, 제트블루의 로빈 헤이스 등 미 경제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CEO 측은 서한을 통해 "현재 교착상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더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비록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최근 몇 차례 은행 파산을 포함해 우리 금융 시스템의 압박을 일으켰다"고 짚었다.
이어 "만약 국가가 디폴트가 된다면 훨씬 더 나쁜 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 금융시스템에서 우리 위치를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가장 최근 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던 건 2011년이다. 그 결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강등됐고 그해 미국 시장과 경제는 비참했다고 CEO는 회상했다.
CEO 측은 "주식 시장이 1년 넘게 여전히 17% 가치를 잃었다. 무디스에 따르면 이번 위기로 불확실성이 고조돼 일자리 120만개 감축, 실업률 0.7%포인트(P) 상향, 경제 규모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800억달러 가량 줄었다"며 "이는 디폴트가 실제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생긴 심각한 여파"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디폴트는 또한 사회보장, 의료보험, 퇴역군인 복지 및 군대 지원에 대한 미 정부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결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위치와 국가 안보 이익을 방어하는 능력에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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