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국빈방미 때 패널 불공정" 방심위에 공영방송 라디오 심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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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기간(지난달 24~29일) 공영방송 라디오 시사·보도 프로그램 출연진 8할 이상이 진보진영·반윤(反윤석열) 인사들로 편향됐다고 주장한 데 이어,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대통령 방미 기간 중 KBS·MBC 라디오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불공정한 패널 구성에 대해 방심위에 심의를 신청하는 공문을 오늘 발송했다"며 '공영방송 라디오 패널 구성 불공정성에 관한 심의 신청의 건' 대외공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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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디어국서 방심위 심의 요청 공문…非민노총 계열 언론단체 분석 논거
사무총장 명의 공문서 "불공정 패널구성 내년 총선 앞두고 시급히 시정" 요구
최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기간(지난달 24~29일) 공영방송 라디오 시사·보도 프로그램 출연진 8할 이상이 진보진영·반윤(反윤석열) 인사들로 편향됐다고 주장한 데 이어,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 내년 제22대 총선 앞 미디어환경을 고려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대통령 방미 기간 중 KBS·MBC 라디오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불공정한 패널 구성에 대해 방심위에 심의를 신청하는 공문을 오늘 발송했다"며 '공영방송 라디오 패널 구성 불공정성에 관한 심의 신청의 건' 대외공문을 덧붙였다. 당 지도부와 당내 위원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방심위에서 패널 불공정 등을 수수방관했다며 공개비판한 데 이어 행정절차상 대응에 나선 셈이다.
일례로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4월 한달간 KBS 1라디오 출연진에 대해 "80% 이상 좌파패널로 채워지고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12시까지 17시간 편파왜곡방송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고, 국빈 방미 기간 MBC 라디오에 관해 "대통령 방미 기간 중 85%가 좌파, 우파 회색지대 패널"이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타국에서 국익을 위해 노력할 때 좌파세력들은 서로 앞다퉈 여론선동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공문에 따르면 KBS 1라디오에선 각각 출·퇴근 시간대 프로그램으로 정치인 출연 빈도가 높은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주진우 라이브'를 비롯해 '신성원의 뉴스브런치', '최영일의 시사본부', '김성완의 시사야' 등이 심의 신청 대상이 됐다. MBC 라디오에서도 출·퇴근 시간대 프로그램인 '김종배의 시선집중',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대상이 됐다. 미디어국은 "위 프로그램들의 불공정한 패널 구성은 오랫동안 지속된 고질적인 문제이므로 별도의 공문을 발송해 방심위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 사무총장(이철규 의원) 명의로 된 심의 신청 공문에서 "대통령 방미기간 중 일부 공영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의 패널 구성이 불공정하다는 언론단체 등의 발표가 있었다"며 비(非)민주노총 계열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KBS 방송인연합회,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의 분석자료를 첨부했다.
또 방송법 관련 행정규칙인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중 이해관계 당사자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의 제9조 2항, 정치 관련 내용이어도 특정 정당·정파 이익 편향을 금지한 12조 2항, 대담·토론 시 형평성·균형성·공정성 유지에 관한 13조 1항을 들었다.
이를 근거로 국민의힘은 KBS 1라디오와 MBC 표준FM 라디오에서 지난달 24~28일 진행된 총 7개 프로그램에 대해 "불공정한 패널 구성"이 고질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급히 시정돼야 할 사안"이라며 이달 25일까지 답변을 방심위에 요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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