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이성만 충돌에 행안위 파행…민주 “사과 안하면 보이콧”
[앵커]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장제원 의원과 무소속 이성만 의원의 충돌로 국회 행안위 회의가 파행됐습니다.
민주당은 장 위원장이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행안위 일정을 모두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한 행안위 현안 질의.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행안위원장이 선관위 보안 문제에 대해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을 상대로 직접 질의에 나섰습니다.
[장제원/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외부로부터 보안 컨설팅 받을 생각은 없다, 이 말씀이세요?"]
장 위원장이 질의를 계속 이어나가자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항의했습니다.
[이성만/행안위원/무소속 : "사회를 보셔야지! 뭐 하는 거예요."]
[장제원/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좀 들으세요."]
[이성만/행안위원/무소속 : "기다리고 있잖아요."]
[장제원/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좀 들으세요."]
[이성만/행안위원/무소속 : "우리도 기다리는 데 지쳐요. 뭘 말을 하지 마."]
감정이 격화되면서 반말과 고성이 계속 오갔고 장 위원장은 이 의원이 탈당하면서 자리 배치가 왼쪽으로 바뀐걸 꼬집었습니다.
[장제원/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아직까지 손가락질하고 아직도 그런 힘이 남으셨네요. 참, 부끄러운 줄 아세요."]
[이성만/행안위원/무소속 : "부끄러운 줄 알아?"]
[장제원/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왼쪽으로 옮긴 거 부끄러운 줄 아세요."]
결국 회의는 파행됐습니다.
[이성만/행안위원/무소속 : "위원장이 말 함부로 했잖아!"]
[장제원/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어디 반말이야?"]
[이성만/행안위원/무소속 : "싸가지 없이 말이야!"]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장이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행안위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위원장이 명확한 답변을 촉구하는 질의를 한 것뿐인데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회의를 파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민주당, ‘코인 의혹’ 김남국 윤리특위 제소키로…향후 징계절차는?
- 간호협회 “오늘부터 대리처방·수술 거부, 면허증 반납하겠다”…간호사 단체행동 예고[속보영
- 러, 중국에 163년만 ‘통 큰 선물’…블라디보스토크 개방 이유는?
- 불만 듣고 TV조선 점수 낮췄다? 방통위원장 뭐라고 했길래
- “죽다 살아났습니다”…현관 앞에 둔 전동 킥보드 폭발 [잇슈 키워드]
- 동성애 캐릭터 디즈니 만화 보여준 미국 초등교사…“조사받으세요” [오늘 이슈]
- ‘마약 혐의’ 유아인, 21시간 밤샘 조사 후 귀가 [현장영상]
- [영상] 지하철 멈춘 닭 한 마리…“또 사고야?” 놀란 멕시코시티 시민
- 尹·바이든·기시다 세 번째 회담…어디까지 협력?
- 내일부터 ‘G7 vs 중국 외교전’ 분수령…한국도 간다 [특파원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