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뤼도 총리 "한-캐나다 수교 '환갑', 절친한 친구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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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역사를 통해 우리 위대한 양국은 긴밀하게 얽혀 있다. 미래도 마찬가지"라며 "이것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 파트너십'으로 형성시키기로 합의한 이유"라고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한국 정부의 해외 화력 발전소 외부 자원 조달 중단 결정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결정을 환영한다"며 "캐나다는 한국과 같은 우방들과 첨단 기술, 혁신, 첨단 에너지 솔루션까지 모든 분야에서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내가 윤 대통령과 만난 몇 시간 동안 논의할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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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 두고 "한국 2050 '넷제로' 결정 환영"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역사를 통해 우리 위대한 양국은 긴밀하게 얽혀 있다. 미래도 마찬가지"라며 "이것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 파트너십'으로 형성시키기로 합의한 이유"라고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을 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며, 21대 국회에선 처음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희망의 등불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탄력적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한국인의 피와 희생으로 힘들게 얻어진 것"이라며 "나는 이 자리에서 '이번 주'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내일은 바로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다. 43년 전에 시위자, 학생, 근로자 그리고 시민들은 그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이것(광주 민주화 운동)은 굉장히 기나긴 투쟁이었으나, 결국 자유는 승리했다"며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이다. 이 방에 계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 간 역사도 강조했다. 그는 "1950년에서부터 1953년까지 약 2만7000명의 캐나다 군인이 한반도에 도착해 함께 싸웠다. 우리 군인들 중 일부는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 국가참전 용사들과 함께 안장돼 있다"며 "전쟁 이후 양국과 우호는 더욱더 증진됐다. 우리는 굉장히 강력한 통상 관계를 맺고 있고, 8년에 걸친 자유무역 협정도 맺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 외교 관계 60년을 축하하기 위해 서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과 캐나다의 우호 관계는 그보다 훨씬 오래됐다"며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단순히 우리가 친구인 걸로 충분치 않다는 말을 드린다. 우리는 '가장 절친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양국 연대를 강조했다.
또 트뤼도 총리는 "한국 문화에서 60세라는 나이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또 다른 사이클 시작의 의미"라며 "'환갑'이라는 관점에서 우리 모두의 공통 약속을 새롭게 하고, 평화와 번영 그리고 지속 가능성의 새로운 사이클을 가장 친한 친구로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북한 문제를 두고는 "여러분들은 북한의 정례적인 군사 도발을 목도하고 있고, 이는 한반도 북태평양 그리고 그 외 지역에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한국이 비핵화와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지지하며, 지속적으로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환경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과 캐나다는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캐나다는 파트너들과 협력한다. 석탄에서 청정에너지로 글로벌 전환을 하고 영국과 함께 탈석탄 동맹을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한국 정부의 해외 화력 발전소 외부 자원 조달 중단 결정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결정을 환영한다"며 "캐나다는 한국과 같은 우방들과 첨단 기술, 혁신, 첨단 에너지 솔루션까지 모든 분야에서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내가 윤 대통령과 만난 몇 시간 동안 논의할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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