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김남국 상임위 중 코인'에 "발언 뒤 자기 볼일보는 경우 많아"

정 의원 "상임위가 열렸던 시간이지, 본인이 발언한 시점 아냐"
다만, "굉장히 부적절한, 비판받아 마땅하다" 비판도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김남국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 중 코인 거래를 했다'라는 의혹과 관련해 "(코인 거래 시점이) 상임위가 열렸던 시간이지, 열려서 본인이 발언하고 질의하고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 의원은 17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김남국 의원이 상임위 도중에 코인 거래를 한 것만으로도 이미 국회의원직 자격을 상실할 사유로 충분하다는 의견들이 있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사실은 대개 의원들이 (상임위 도중) 발언 시간이 대개 7분 내지는 5분이다. 그거 하고 나면 되게 밖에 나와서 자기 볼일도 보고 하는 경우가 많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기준으로 한다고 하면 상임위에 출석도 안 하는 의원들도 굉장히 많은데 그렇지 않겠느냐"라고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다만 비슷한 질문에 재차 이어지자 "굉장히 부적절한, 비판받아 마땅하다"라면서 "본인 질의 시간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상임위가 열린다고 하면 또 다른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다른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걸 파악하고 해야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품성이 선한 사람이고 또 굉장히 겸손하고 지역에서도 굉장히 인사성이 밝아서 어르신들이 좋은 평이 있었던 의원"이라면서도 "변호사 시절에 했던 그런 일들이 국회의원까지 와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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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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