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깨고 공개활동 나선 김정은…정찰위성 발사 임박했나?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 달 만에 잠행을 깨고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위한 현지지도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이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혀, 위성 발사 시기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위한 현지지도에 나섰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마지막 공개 활동 때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하고, 발사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꾸리라고 지시했는데, 이번엔 준비위원회를 찾아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총조립 상태를 점검했고, 우주 환경 시험을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조성된 국가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며 군사정찰위성 보유의 전략적 성격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은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위성 발사가 임박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이동식 조립 건물도 해체 전 모습으로 복구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다만 북한이 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관련 국제기구에 통보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여, 다가오는 G7 정상회의 중에 기습적으로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발사는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7월에 있을 북한의 전승 70주년 기념일 즈음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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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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