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로 뒤덮인 아파트…또 충전 중이던 킥보드서 화재

강소영 2023. 5. 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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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의 한 아파트에 놓여있던 전동 키보드가 폭발하며 화재로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했다.

또 지난 9일에는 광주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 내부에서 충전하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집에 거주하던 5명이 대피하거나, 지난 3월에도 세종시의 한 상가 인근에서 주차된 전동 키보드에서 불이 나 8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자체적으로 꺼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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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북 김천의 한 아파트에 놓여있던 전동 키보드가 폭발하며 화재로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했다.
(사진=김천소방서)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시 18분쯤 김천시 신음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0분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40대 남성이 불을 끄다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주민 10명도 대피하다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베란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동 킥보드에 대한 수요가 늘수록 화재 등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 부부가 잠을 자던 중 현관에 두었던 전동 킥보드가 강한 폭발음과 함께 폭발해 화재가 났다는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부부에 따르면 폭발은 지난 12일 이른 오전 강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일어났다. 집안이 연기로 뒤덮였고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부부는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당시 화재 원인은 진동 킥보드 배터리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보험 업체는 이를 부부에게 증명하라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또 지난 9일에는 광주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 내부에서 충전하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집에 거주하던 5명이 대피하거나, 지난 3월에도 세종시의 한 상가 인근에서 주차된 전동 키보드에서 불이 나 8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자체적으로 꺼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동 킥보드의 화재 원인은 대부분 배터리로 지목되고 있어 과충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실내보다 실외 충전을 하는 게 좋고, 실내에서 충전할 경우에는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만약을 대비해 대피가 어려운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서는 충전하지 않는 게 좋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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