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미쳤다’ 제주 서진수 “군필에도 AG 간절, 황선홍 감독님 저도 꼭 봐주세요”[SS인터뷰]

박준범 2023. 5. 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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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문제를 해결했다고 (대표팀이) 간절하지 않은 건 아니다."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서진수(23)는 구단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특히 서진수는 데뷔 시즌과 비교하면 피지컬적으로 굉장한 발전을 이뤘다.

서진수는 일찌감치 입대를 선택 군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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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진수.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군 문제를 해결했다고 (대표팀이) 간절하지 않은 건 아니다.”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서진수(23)는 구단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2시즌 동안 16경에서 득점 없이 도움 4개만 기록했다. 그리고 입대를 선택, 김천 상무에서 뛰었다. 지난해 9월 제대한 후 8경기 4골, 올 시즌도 11경기에서 벌써 4골을 넣었다. 헤이스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1위이기도 하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서진수는 “자신한테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전역 전까지만 해도 공격 포인트 욕심이 없었다. 나이도 어린 편이고 경기를 나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력을 1순위로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공격수이다 보니까 경기력은 물론 마무리 짓는 능력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았다. 스스로도 골이나 도움을 올려야 임팩트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진수는 데뷔 시즌과 비교하면 피지컬적으로 굉장한 발전을 이뤘다. 서진수는 “사실 몸싸움을 즐겨하지 않았다. 그런데 수비와 부딪혀야 하는 포지션인데 한계가 느껴졌다”라며 “보완해야 할 점이 피지컬이라고 생각했다. 입대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웨이트 훈련했다. 프로필 몸무게보다 15㎏가량 늘었다. 수비랑 부딪히는 부분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형들이 중독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웨이트 훈련을 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웃었다.

제주 서진수.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서진수에게도 강한 동기부여다. 서진수는 일찌감치 입대를 선택 군 문제를 해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있다. 그럼에도 서진수는 간절하다. 그는 “출전 욕심이 크다. 사람들이 ‘군 면제를 해결한 선수는 간절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말도 안 된다.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은 것이 대표팀이다. 안 뽑히는 건 실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꼭 대표팀에 가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에게도 어필했다. 서진수는 “나는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양쪽 측면과 최전방 모두를 소화할 수 있다. 한 번만 더 봐주셨으면 좋겠다. 내 능력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진수는 1~2선을 모두 오간다. 그만큼 다재다능하다는 의미다. 서진수는 “여러 포지션을 뛸 때 ‘애매한 선수인가’라는 생각도 했다”고 돌아본 뒤 “지금은 어떤 포지션도 자신 있다. 잘 소화해내기에 빈자리에 뛰게 해준다고 느낀다”라며 “올 시즌 목표는 공격 포인트 15개다. 그리고 확실하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 해외 진출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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