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줄었다…서울 아파트 입주율 80%, 전망지수 1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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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하고 입주전망지수도 개선됐다.
한편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84.7에서 85.6으로 상승했다.
주산연 측은 "입주전망지수가 6개월간 지속해 상승한 점을 보면 규제완화 정책, 거래량 증가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회복 기대감이 조성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주전망지수가 여전히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지역은 거의 없어 '시장 침체 속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수준으로만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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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하고 입주전망지수도 개선됐다. 정부의 규제완화에 따른 거래량 증가 흐름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서울과 달리 전국 평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완전한 '회복'을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8%로 전달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3.6%에서 75.7%로 오르며 2.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울(76.2→81.9)의 상승폭은 5.7%포인트로 컸다. 인천·경기권(72.3%→72.6%)은 상대적으로 소폭인 0.3%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5대 광역시는 61.0%에서 64.4%로 3.4%포인트, 기타지역은 63.9%에서 65.1%로 1.2%포인트 올랐다. 제주(68.3%→67.8%)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부 올랐다. 다만 지방의 입주율 자체는 60%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침체한 비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주산연 측 설명이다.
미입주 원인 중에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7.2%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24.5%), '잔금 대출 미확보'(15.1%)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84.7에서 85.6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3.3→100.0)과 대전(88.2→106.2)의 입주전망지수가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두 지역은 올해 입주 물량이 매우 적은 곳인 데다 특례보금자리론,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자금조달이 수월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측은 "입주전망지수가 6개월간 지속해 상승한 점을 보면 규제완화 정책, 거래량 증가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회복 기대감이 조성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주전망지수가 여전히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지역은 거의 없어 '시장 침체 속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수준으로만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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