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의장, 캐나다 총리 만나 "수교 60주년 결의안 채택으로 협력 강화"

박종홍 기자 2023. 5. 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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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

김 의장은 트뤼도 총리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연설 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15분여간 공개 환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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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양국 협력하면 긍정적 미래 건설"
김진표 국회의장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 본회의장 연설을 앞두고 열린 환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캐나다 총리가 김 의장과의 키를 맞추기 위해 자세를 낮추고 있다. (공동취재) 2023.5.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

김 의장은 트뤼도 총리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연설 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15분여간 공개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 사무처와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김 의장은 "캐나다 총리로서는 14년만의 연설이고, 국회로서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회에서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결의안을 심의하고 채택을 추진 중"이라며 "캐나다 의회에서도 같은 결의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아는데 총리님 방한을 계기로 결의안이 양국 의회에서 체결되면 긴밀한 교류 협력이 강화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캐나다는 6·25 전쟁 때 3대 참전국으로 2만7000여명의 군인들이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주셨다. 우리 국민들은 캐나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총리님 방한을 계기로 가평 전투 기념로가 조성됐다. 가평전투는 6·25 전쟁 때 서울을 사수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한 최대 승전지"라며 과거 참전에 대한 사의(謝意)를 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의장님 말씀처럼 한국과 캐나다가 수교 60주년을 맞게 된다. 미래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한국은 강력하고도 자유롭고 참여하는 정치적인 사회를 만들어 냈고 이런 큰 성공과 기회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국가에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기후변화·인플레이션·전쟁·팬데믹 등) 불확실성이 강한 이슈들에서 강한 영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을 필요로 하는데 한국과 캐나다가 협력한다면 함께 긍정적인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환담을 하며 이뤄진 사진 촬영에서 김 의장은 트뤼도 총리와의 키 차이를 의식한 듯 "(발을) 좀 들어야겠다"며 까치발을 들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무릎을 굽히거나 다리를 벌려 김 의장과 높이를 맞춘 채 촬영에 임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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