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양심은 어디에...'잉여 자원' 2명으로 영입 제안→단칼에 '거절'

한유철 기자 2023. 5. 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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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하킴 지예흐로 하파엘 레앙 영입을 시도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레앙은 이번 여름 첼시가 노리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첼시는 풀리시치와 지예흐를 통해 레앙의 영입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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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첼시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하킴 지예흐로 하파엘 레앙 영입을 시도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여름에만 3000억 원 이상을 쓰는 등 적극적인 스쿼드 강화를 추진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도중에 경질됐고 그의 뒤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었다. 부임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보이는 듯했지만 이후 부진에 빠졌고, 그 역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첼시를 떠났다. 이후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떨어질 대로 떨어진 첼시의 분위기는 올라가지 않았다. 현재 리그 35경기에서 승점 43점만을 획득해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으며 유럽 대항전 진출의 꿈은 일찌감치 사라졌다.


이에 다음 시즌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장 급한 차기 감독 선임은 거의 마무리됐다. 과거 토트넘 훗스퍼를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력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 선임에 임박했다. 합의는 완료됐다. 그는 장기 계약 조건을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계약이 임박할 때 쓰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추가했다.


감독 선임을 완료한 첼시. 다음 목표는 스쿼드 보강이다. 가장 시급한 쪽은 빈약한 공격력이다. 이번 시즌 첼시는 리그에서 36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는 최다 득점 순위 16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엘링 홀란드 한 명과 동일한 기록이다.


유력 후보는 있었다. AC 밀란의 레앙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레앙은 지난 시즌 득점력을 끌어올리며 수준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12골 8어시스트를 넣고 있으며 AC 밀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첼시는 적극적이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레앙은 이번 여름 첼시가 노리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가 문제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레앙의 가치는 무려 8000만 유로(약 1165억 원)였으며 실질적인 이적료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무리 돈이 많은 첼시일지라도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은 항상 '부담'이었다.


이에 새로운 방안을 모색했다. 바로 거래에 선수를 추가하는 것이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첼시는 풀리시치와 지예흐를 통해 레앙의 영입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AC 밀란은 단칼에 거절했다. 매체는 "AC 밀란은 곧바로 제안을 거부했다. 이후 레앙은 AC 밀란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첼시행에 대한 여지를 완전히 없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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