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논란? 애런 저지, 2G 연속 홈런포로 잠재웠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애런 저지가 사인 훔치기 논란을 홈런포로 잠재웠다.

저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저지는 3회 6구 승부 끝에 아쉬운 삼진을 당했다. 이어 5회에도 삼진에 그쳤다.

이후 8회 마침내 불을 뿜어냈다. 1사 1루에서 2구를 타격해 중월 담장을 넘기는 142m 큼지막한 투런 홈런포를 작렬했다. 

이는 전날 경기 멀티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의 신호탄이 됐다.

또 시즌 11호 홈런으로 아메리칸 리그 홈런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마지막 9회 타석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저지는 홈런 한 방으로 사인 훔치기 논란을 어느정도 무력화했다. 

앞서 저지는 전날 경기인 지난 16일 토론토전에서 홈런 2개를 때린 뒤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저지가 홈런을 치기 직전 곁눈질로 토론토 더그아웃을 보며 사인을 훔쳤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

당시 저지는 "토론토 더그아웃에서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려 쳐다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이날 경기 가장 중요한 순간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사인 훔치기가 아닌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한 것임음을 묵묵히 답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저지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74에서 0.273으로 소폭 하락했다. 양키스는 토론토에 6-3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