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을 무시하냐?'…맨유 팬들, 리버풀 전설에 '분노 폭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리버풀의 전설 중 하나인 제이미 캐러거에 분노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트레블'에 다가서고 있다. 맨시티는 EPL 우승이 유력하고, FA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강에 올라, 오는 18일 레알 마드리드와 4강 2차전을 펼친다. 지난 1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3개 대회 모두 유력한 우승후보. 모두 우승을 차지한다면 트레블을 완성하게 된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영광이다. 첫 번째는 지난 1999년 맨유가 달성했다.
이에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와 맨유의 전설 게리 네빌은 1999년 맨유와 2023년 맨시티 통합 베스트 11을 선별했다. 그런데 캐러거의 명단이 맨유 팬들에게 큰 논란을 일으켰다.
캐러거의 명단에는 맨유 5명, 맨시티 6명이 포함됐다. 명단을 살펴보면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맨유)을 시작으로 수비수 카일 워커(맨시티), 야프 스탐(맨유), 후벵 디아스(맨시티) 데니스 어윈(맨유)가 포백을 구성했고, 중원은 데이비드 베컴(맨유), 로이 킨(맨유), 일카이 귄도안(맨시티), 잭 그릴리쉬(맨시티)가 자리를 잡았다. 공격진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와 엘링 홀란드(맨시티)였다.
논란은 중원에서 나왔다. 맨유의 전설 오브 전설로 꼽히는 두 선수가 빠졌기 때문이다. 바로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였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맨유 팬들이 캐러거의 통합 베스트 11에 분노했다. 스콜스와 긱스를 제외하면서 맨유 팬들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맨유를 무시한 거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팬들은 "긱스가 빠진 것은 최악의 구성", "긱스보다 위대한 그릴리쉬, 캐러거의 선택은 너무 끔찍하다", "스콜스보다 귄도안이 베스트? 그건 아니지"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네빌 역시 캐러거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했다. 네발은 베컴-킨-스콜스-긱스를 모두 포함시키면서 "그들은 잉글랜드 축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고 주장했다.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 잭 그릴리쉬와 일카이 귄도안, 제이미 캐러거, 제이미 캐러거가 선정한 베스트 11.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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