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홈런왕이 이제 빛내는 10년 원석에게... "더 잘하려고 하지 마. 하나만 성공하면 된다."[잠실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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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하위의 시련을 맞고 있는 KT 위즈에도 위안 거리는 있다.
박병호와 문상철이 함께 터진다면 KT로선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까지 더해 더할나위 없는 공포의 상위 타선을 만들 수 있다.
문상철이 올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면 현재 시즌 성적이 아쉽더라도 KT에겐 큰 수확물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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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최하위의 시련을 맞고 있는 KT 위즈에도 위안 거리는 있다. 바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폭발이다.
문상철은 올시즌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회초 역저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12대7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0-4로 뒤지며 초반부터 흐름을 내준 KT는 3회초 조용호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펜스 상단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로 3-4, 1점차로 쫓았다. 그리고 1사 2루서 5번 문상철의 타석. 문상철은 김윤식의 2구째 127㎞의 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박병호가 이날 승리의 터닝 포인트로 잡은게 문상철의 홈런이었다. 이후 5-5 동점이 됐으나 KT는 5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앞서갔고 끝내 12대7로 승리했다. 문상철은 3타수 1안타(홈런) 2타점 4사구 2개를 기록했다.
문상철은 현재 KT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다. 16일까지 23경기에 출전한 문상철은 타율 3할5푼4리(65타수 23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4년 특별 지명으로 KT에 온 이후 매년 기대를 모았으나 터지지 않았던 원석이 드디어 자신의 빛을 내기 시작했다.
팀의 중심인 박병호도 이제야 자신의 능력을 발산하기 시작한 문상철이 꾸준히 갈 수 있기를 바랐다. 박병호도 LG 트윈스 시절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가도 1군에서는 잘 치지 못해 1,2군을 오가며 유망주 소리를 들을 때가 있었다. 2011년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후 포텐이 터졌고, 이후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왕만 6차례나 등극한 KBO리그 대표 홈런 타자가 됐다.
박병호는 "문상철이 잘해주고 있고, 또 많이 그쪽으로 포커스가 갈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 앞뒤에서 조금 더 고르게 활약을 해주면 문상철 선수의 타격감도 오래갈 수 있고, 점수도 많이 나고 그러면 팀 승리에 도움이 된다"라며 문상철과 함께 다른 타자들도 터지길 바랐다.
문상철을 응원했다. "문상철 선수가 나이가 찬 유망주인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활약을 해준다는 것은 문상철 선수한테도 정말 큰 기회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아쉬운 것은 치는 사람만 쳤다. 연패할 때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고 했다.
문상철이 롱런할 수 있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병호는 "문상철 선수에게 지켜야 된다는 생각으로 더 고민하지는 말라고 했다"면서 "지난번 좋은 투수를 만났을 때도 3타수 1안타가 최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해라. 그 안에 하나만 성공하면 된다. 모든 타석을 다 못한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잘되고 있을 때 고민을 더 하거나 더 잘하려고 하면 안될 수가 있으니까 그런 생각이 안들게 하는 게 좋다는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문상철의 멘탈을 잡아주고 있다고.
박병호와 문상철이 함께 터진다면 KT로선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까지 더해 더할나위 없는 공포의 상위 타선을 만들 수 있다. 둘이 함께 터지면서 KT는 상승세를 타고 있던 LG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문상철이 올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면 현재 시즌 성적이 아쉽더라도 KT에겐 큰 수확물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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