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단 발사체 조립 등 진행… G7 앞두고 긴장 고조·관심 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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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준비가 최종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사 명령이 언제 떨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북한은 '클린룸'처럼 꾸민 시설에서 조립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실물을 공개하며 발사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음을 과시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90m 높이 새 타워크레인이 설치됐다고 보도한 바 있어 3단 우주발사체 조립이 동시에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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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승절 등 발사시기 거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준비가 최종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사 명령이 언제 떨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북한은 ‘클린룸’처럼 꾸민 시설에서 조립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실물을 공개하며 발사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음을 과시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90m 높이 새 타워크레인이 설치됐다고 보도한 바 있어 3단 우주발사체 조립이 동시에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 정상회의 기간 ‘간 큰 도발’을 하기는 물리적으로 힘들지만 서해위성발사장의 타워크레인에 단계적으로 1·2·3단 로켓을 이동하며 긴장 수위를 극적으로 고조시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G7 정상회의 개막을 이틀 앞두고 김 위원장의 정찰위성 관련 행보를 보도한 것 역시 준비 과정에서 국제사회 관심을 끌어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이날 “주권과 정당방위권”이라고 말한 것처럼 위성 발사를 정당한 권리행사로 여기기 때문에 국제해사기구(IMO) 등 관련 국제기구에 발사 계획을 사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사전 통보가 이뤄지지 않아 G7 정상회의 시기 발사는 물리적으로 힘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보통 위성체 체계 개발 단계상 위성체 총조립 이후에도 각종 기능시험이 진행되므로 실제 발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아무리 빨라도 6월은 돼야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다음 단계로 위성을 발사체 최상단의 페어링 내부에 장착할 것”이라며 “향후 발사 시기는 운반 로켓이 얼마나 준비됐는지에 따라 6월도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사 시기는 오는 7월 27일 6·25전쟁 정전기념일(북한 전승절),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 여러 계기가 거론된다.
정찰위성 1호기 중량은 300㎏, 높이는 1.2m가량으로 추정된다. 1호기를 우주 궤도로 올리는 발사체는 액체연료 3단 로켓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액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15·17형을 개발했기 때문에 1호기를 쏠 수 있는 액체연료 로켓 제작 기술은 갖추고 있다. 1단은 듀얼 체임버(쌍연소실) 2세트의 백두산 엔진(160t 규모), 2단은 단일 체임버 백두산 엔진(40t 규모), 3단은 보조로켓으로 사용했던 소형 액체엔진 2기(3t 규모)가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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