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제법·규범 위반 시도에 단호히 대응해야"

정지형 기자 2023. 5. 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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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시도에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ALC)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 등을 겨냥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국제사회 협력 시스템을 더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세계시민 전체에 혜택과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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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참석해 북·러 겨냥 발언
젤렌스카 여사 언급하며 우크라 지지 의사 표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시도에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ALC)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 등을 겨냥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위기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는커녕,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강압외교, 핵과 같은 WMD(대량살상무기)에 의한 협박을 일삼는 안타까운 세력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 위기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100여회 도발을 감행했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되 불법적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한국을 지지해 온 것에 감사 뜻을 나타내면서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에서 젤렌스카 여사와 접견했다며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략과 힘에 의한 현상변경 시도가 성공한 전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는 우리 모두의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국제사회 협력 시스템을 더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세계시민 전체에 혜택과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후위기로 인해 태평양 도서국이 침수되고 있는 문제를 짚으며 "기후위기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눈앞에 다가와 있고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취약국에 대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기술지원을 위해 국제가 더 노력을 기울이고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공급망 교란, 기후환경, 보건위기는 지구 어느 한 지역에서 발생해도 전 지구적으로 급속하게 위기가 확산된다"며 "글로벌 협력과 공동 노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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