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압수수색 방어권” 까지 운운하며 툭하면 말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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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진상조사팀'의 연락에 답하지 않다가 돌연 검찰 압수수색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보유 코인 매각에 나서겠다고 한 뒤 실제로는 매각에 나서지 않으면서 시도 때도 없이 태도를 바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탈당 결정을 내린 지난 14일 이후 자신의 코인 논란을 살펴보기 위해 출범한 민주당 진상조사팀의 연락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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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에야 연락해 방어권 거론
보유 코인 매각 지시도 어겨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진상조사팀’의 연락에 답하지 않다가 돌연 검찰 압수수색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보유 코인 매각에 나서겠다고 한 뒤 실제로는 매각에 나서지 않으면서 시도 때도 없이 태도를 바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의원 건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그냥 밝혀진 사실만 놓고 봐도 국회의원이 2~3년 사이에 코인 투자를 통해 10억 원 가까이 재산을 늘린 것인데, 이것 자체가 국회의원 직무에 맞지 않는다”며 “잘못된 행위에 어떤 자세와 태도를 보이느냐가 국민을 더 화나게 하는 것 같다. 김 의원은 국민에게 매를 벌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탈당 결정을 내린 지난 14일 이후 자신의 코인 논란을 살펴보기 위해 출범한 민주당 진상조사팀의 연락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뒤인 16일에야 진상조사팀의 한 의원에게 연락해 “압수수색에 대한 방어권 행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애초 김 의원은 진상조사팀을 통해 자신의 무고함을 해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검찰이 코인 거래내용과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등을 압수수색하자 김 의원이 태도를 바꾼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정치권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김 의원에게 지시한 ‘보유 코인 전량 매각’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김 의원은 본인이 보유한 코인 중 2억5000만 원 상당은 바로 팔 수 없는 종목이라 매각이 힘들다는 입장을 민주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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