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하트시그널', 원조의 자부심과 함께 귀환 [종합]

우다빈 2023. 5. 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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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원조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상민과 함께 이번 시즌에도 참여한 김이나는 "연애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서 이번 시즌은 힘들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보니까 너무나 원초적이고 본능적이었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저번 시즌에 또 볼 수 없는 매력들이 나온다. 또 미시적인 감정변화까지 잡는 건 '하트시그널'을 따라 올 수 없다. 서바이벌 같았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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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진행된 채널A '하트시그널4' 온라인 제작발표회
연애 예능 원조의 자부심
지난 시즌과의 차별점은?
17일 오전 채널A '하트시그널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철환 PD와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미미 강승윤 김총기 전문의가 참석했다. 채널A 제공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원조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17일 오전 채널A '하트시그널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철환 PD와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미미 강승윤 김총기 전문의가 참석했다. '하트시그널'는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늘 겨울에 촬영을 진행했다면 이번 시즌은 봄에 녹화가 진행됐다. 박철환 PD는 "가장 날것의 입주자들이다. 세대가 달라진 건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표현 방식도 섬세하다. 제작진도 많이 배웠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사랑이 뭘까' 하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2023년에 어떻게 사랑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상민과 함께 이번 시즌에도 참여한 김이나는 "연애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서 이번 시즌은 힘들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보니까 너무나 원초적이고 본능적이었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저번 시즌에 또 볼 수 없는 매력들이 나온다. 또 미시적인 감정변화까지 잡는 건 '하트시그널'을 따라 올 수 없다. 서바이벌 같았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17일 오전 채널A '하트시그널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철환 PD와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미미 강승윤 김총기 전문의가 참석했다. 채널A 제공

이처럼 출연자들은 이전 시즌보다 더욱 과감한 인물들의 감정선을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면서 젊은 이들의 연애에 대한 가치관을 담아냈다. 김이나는 "감정선 빌드업을 보면서 느껴지는 짜릿함이 있더라"고 강조했다.

그간 꾸준히 몰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던 이상민은 "3년 만이다. 제가 연애 세포가 거의 없어졌다. 그런데 1회, 30초 만에 깜짝 놀랐다. 그 순간 나도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미미 역시 "알콩달콩한 모습 뿐만 아니라 더 색다른 모습이 있다"고 공감했다. 김총기 전문의는 "추리가 쉽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원래 사후 분석에 능하다. 결과를 보증할 수 없다"면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무려 5년 만에 '하트시그널' 패널로 돌아온 윤종신은 "사랑의 표현 방식은 계속 변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많다. 저는 그 설레는 마음을 겪은 시절이 오래 지났지만 변하지 않는 것을 캐치해내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즌1이 8년 전인데 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호기심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강승윤 미미 등 새로운 패널의 등장이 이번 시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강승윤은 '하트시그널4'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모든 연애 프로그램들 중에 가장 유명하고 원조"라면서 "저를 불렀다고 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너무 재밌겠다.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먼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애 예능을 보면서 영감을 받고 음악적 소재로 사용했다고 전한 강승윤은 " 이제 저도 청춘들의 사랑을 빌려와야하는 시기가 오지 않았나 싶다"고 유머러스하게 답했다.

또 미미는 "제게 연락을 해주셨을 때 너무 놀랐다. 연애와는 영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인생에서 연애 세포가 없고 관심도 없었다"면서 "내가 알고 싶지 않아도 보고 싶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당연히 한다고 했다. '하트시그널4'는 없던 연애세포도 만들 기세"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총기 전문의는 출연 제안에 고민을 했다면서도 "정신의학이나 마음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전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직접 한 달 간의 이야기를 관찰하고 보면서 실감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하트시그널4'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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