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목소리에도 ‘처럼회’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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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김남국(무소속) 의원의 거액 코인 투기 의혹을 엄호한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에 대한 '해체론'이 확산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재명 대표를 향해 "김남국 의원을 비호하는 '처럼회'를 해체하고, 극성 팬덤 정치를 확실하게 끊어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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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의원들 “모임 더 활성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김남국(무소속) 의원의 거액 코인 투기 의혹을 엄호한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에 대한 ‘해체론’이 확산하고 있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YTN 라디오에서 “강성 지지층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움직이는 처럼회, 그리고 그들과 결탁한 유튜버들이 민주당의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며 “(처럼회는) 민주주의를 용납하지 않는다. 많이 문제라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재명 대표를 향해 “김남국 의원을 비호하는 ‘처럼회’를 해체하고, 극성 팬덤 정치를 확실하게 끊어내라”고 촉구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재선 김종민 의원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마치 우리 몸에 어떤 균이 있는데, 우리 몸 안에 있다고 해서 ‘우리 것이다’ 하고 계속 갖고 가는 건 안 된다. 우리 백혈구가 나서서 계속 공격을 해서 없애버려야 한다”면서 “그래야 우리도 건강해지고 김남국 의원도 건강해지고 바뀐다”며 처럼회를 우회 비판했다.
처럼회는 2020년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검찰 개혁’을 목표로 탄생했다.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김용민·민형배·이탄희·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 등 20여 명이 회원이다. 그러나 핵심 구성원 다수가 각종 설화로 구설에 올랐고,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이후 강성 팬덤에 기댄 이들이 당심과 민심 괴리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시에도 당내 해체 요구가 빗발쳤다.
김남국 의원의 민주당 탈당 이후 미온적 대처를 지적하며 잠잠했던 이 대표에 대한 거취 압박이 재차 촉발된 가운데, 범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서도 이 대표의 호위무사 격 역할을 해온 처럼회가 되레 ‘이 대표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요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다. 장 의원은 전날 BBS 라디오에서 처럼회에 대해 “계파모임이 아닌 연구모임”이라며 “여러 개혁적인 성향의 의원들이 함께 소통하는 기구로서 이런 모임들은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훈·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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