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훔치기 프레임' 응징? 저지 137m 결승 투런포, AL 홈런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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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사인 훔치기' 프레임을 딛고 결승포를 쏘아올렸다.
저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초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6대3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전날 저지가 8회 터뜨린 462피트(141m)짜리 중월 솔로홈런에 대해 사인 훔치기 논란이 일었다.
저지가 홈런을 치기 직전 타격 자세에서 곁눈질로 1루쪽 양키스 더그아웃과 1루코치를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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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사인 훔치기' 프레임을 딛고 결승포를 쏘아올렸다.
저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초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6대3의 승리를 이끌었다.
1사 1루서 이날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볼카운트 1S에서 상대투수 에릭 스완슨의 2구째 85.9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 전광판을 때리고 떨어지는 대형 투런포를 작렬했다. 비거리가 무려 448피트(137m)나 됐다. 시즌 11호 홈런.
5-3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양키스는 9회 1사 3루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저지는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70(122타수 33안타)이 됐고, 11홈런, 26타점, 27득점, OPS 0.960을 마크했다. 전체 홈런 공동 1위인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 LA 다저스 맥스 먼시와의 격차는 3개다. AL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데버스, 텍사스 레인저스 아돌리스 가르시아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부상 복귀 후 폭발적인 장타가 이어지고 있다. 저지는 엉덩이 부상으로 지난달 29일 IL에 올랐다. 이후 11일을 쉬고 지난 10일 복귀했다. 들쭉날쭉했던 저지의 방망이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4일 탬파베이전에서 2홈런을 몰아친데 이어 전날(16일) 토론토전에서 홈런 2개를 추가했고, 이날 또다시 대형 아치를 그린 것이다. 최근 4경기에서 5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전날 저지가 8회 터뜨린 462피트(141m)짜리 중월 솔로홈런에 대해 사인 훔치기 논란이 일었다. 저지가 홈런을 치기 직전 타격 자세에서 곁눈질로 1루쪽 양키스 더그아웃과 1루코치를 봤기 때문이다.
중계 캐스터인 댄 슐만과 해설위원인 벅 마르티네스가 처음 의혹을 제기했다. 저지가 더그아웃에서 나온 사인을 1루코치를 거쳐 전달받으려고 곁눈질한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저지는 경기 후 "우리 더그아웃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6-0으로 크게 앞서 있고, 감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동료들이 그러는 게 맘에 들지 않았다"며 "타임을 불러 선수들한테 '조용히 좀 하자. 나 지금 치고 있잖아'라고 하고 싶었다. 누가 떠드는지 곁눈질로 본 것 뿐이다. 감독이 퇴장당한 후에도 그러길래 '누가 계속 떠드니?'라고 눈치를 주려고 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타자가 그 방향을 보는 건 매우 이상하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오늘이나 내일 그 상황을 면밀히 살필 것이다. 경기 흐름과 공의 코스, 구종과 같은 것들에 관해 의심이 해소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타석에서는 2루주자가 잘 보인다. 그러나 더그아웃은 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1루코치를 보는 건 상대적으로 쉽다"고 했다.
하지만 토론토가 메이저리그사무국에 제소해 해당 장면을 놓고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AL 동부지구 라이벌로 떠오른 양팀은 최근 선수들 사이에 기싸움이 팽팽하다.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달 FA가 돼도 양키스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감정을 부추긴 바 있다. 이번에도 논란과 설전만 남긴 꼴이다.
한편, 토론토는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7이닝 5안타 10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2연패를 당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린 양키스는 25승19패로 지구 4위를 지키며서 3위 토론토에 승차없이 따라붙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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