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시찰단장에 김인구 KINS 전문위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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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23일 파견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시찰단장에 김인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위원(국제원자력안전학교 교수)을 선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계에 따르면 김 전문위원은 2021년 12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논란과 진실'이라는 책을 썼다.
정부 후쿠시마 시찰단은 KINS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기관에 속한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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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논란과 진실’ 책 쓰기도
정부가 이달 23일 파견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시찰단장에 김인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위원(국제원자력안전학교 교수)을 선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문위원은 KINS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국내 최고 원자력 전문가로 2016년에 부원장, 2018년엔 원장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한일 외교당국은 17일 2차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만큼 곧 단장을 비롯한 시찰단 인원 구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계에 따르면 김 전문위원은 2021년 12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논란과 진실’이라는 책을 썼다. 책 집필에는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양준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참여했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과학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문위원은 이 책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막대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에 방출된 건 맞지만 해수 방사능 농도가 사고 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통해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에 남아있는 삼중수소 총량은 이미 존재했거나 매년 자연적으로 생기는 양에 비해 많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오염수 방류 후에는 태평양 바닷물과 섞이며 발생하는 희석효과가 크기 때문에 방류가 생태계에 미칠 방사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부 후쿠시마 시찰단은 KINS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기관에 속한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전문가 참여 여부도 검토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이라 이날 2차 실무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ALPS 처리를 거쳐 삼중수소만 남은 오염수에 바닷물을 부어 삼중수소를 400분의 1 농도로 희석시킨 뒤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시찰단이 ALPS 설비와 오염수가 바다로 빠져나가는 통로인 해저터널과 같은 방류 시설을 직접 점검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이번 시찰단의 성과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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