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 "한국과 캐나다, 가장 절친한 친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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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우리는 단순히 친구인 것으로 더이상 충분하지 않고 가장 절친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에 대해 "한국 문화에서 60세의 나이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또다른 시작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더라"며 "환갑이란 관점에서 우리 모두 공통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평화와 번영, 지속가능한 사이클을 가장 친한 친구로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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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맞아 "환갑 관점에서 새롭게 시작"
김진표 "양국은 보편적 가치 공유하는 동반자"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우리는 단순히 친구인 것으로 더이상 충분하지 않고 가장 절친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연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하는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며, 21대 국회에선 처음이다.
그는 “현재 전세계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아직도 전례 없었던 글로벌 팬데믹의 영향에서 회복하는 중”이라며 “생계비 증가로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기후변화는 실질적으로 우리 삶에 무서운 영향을 미친다. 전쟁이 유럽에 돌아왔고,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세계 적대 국가들이 우리의 경제상호의존성을 자신들의 지정학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며 “독재주의가 힘을 얻고 있다. 북한의 정례적인 군사 도발을 목도하고 있고, 이는 한반도와 북태평양, 그외 지역에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기후정책이 경제정책이고, 경제정책이 안보정책이고, 안보정책이 곧 사회정책이 됐다. 이 중대한 시기에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로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가 공급망을 강화시키고 우리와 같은 뜻을 가진 동맹국과 전략적으로 내일의 경제에 투자한다면 근로자와 국민은 모두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에 대해 “한국 문화에서 60세의 나이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또다른 시작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더라”며 “환갑이란 관점에서 우리 모두 공통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평화와 번영, 지속가능한 사이클을 가장 친한 친구로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트뤼도 총리의 연설에 앞서 “한국과 캐나다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비롯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100년 전부터 많은 캐나다 선교사들이 학교, 병원을 세우며 우리를 도왔다”며 “6·25 전쟁 때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함께 싸웠다. 우리는 캐나다 참전용사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대한민국은 원조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 이런 경이로운 발전은 캐나다를 비롯한 우방국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트뤼도 총리의 방한이 두 나라의 협력 강화에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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