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코인 논란’ 김남국 국회 윤리특위 제소 결정

민현배 기자 2023. 5.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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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김남국 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코인 논란으로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국회의원(안산 단원을)을 국회 윤리특별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김 의원 코인과 관련해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진상조사엔 한계가 있다”면서 “당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더는 지체하지 않고 윤리위에 제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김병기 사무부총장은 이번 제소가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지시로 결정된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했고, 진상조사단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상 종료로 본다”라고 전했다.

코인 논란에 대한 당 지도부의 늑장 대응으로 민심이 돌아서면서 당이 위기에 빠졌다는 우려가 커지자, 김 의원을 제소하기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 간 의견이 나뉜다는 이유로 지도부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당내에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커졌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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