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쐐기골’… 인터밀란, 13년만에 챔스리그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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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이 최대 라이벌 AC 밀란(이상 이탈리아)을 누르고 1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 밀란은 조제 모리뉴 AS 로마(이탈리아) 감독이 이끌었던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에 결승에 진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인차기 감독은 1971∼1972시즌(준우승) 조반니 인베르니치 감독 이후 51년 만에 인터 밀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이탈리아인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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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에 합계 3-0 승리
통산 4번째 우승컵에 도전
인차기 감독“결승행 믿었다”
내일 R마드리드-맨시티전
승자와 내달11일 정상다툼
인터 밀란이 최대 라이벌 AC 밀란(이상 이탈리아)을 누르고 1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AC 밀란을 1-0으로 꺾었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인터 밀란은 2차전까지 승리, 합계 3-0으로 결승에 올랐다. 인터 밀란은 밀라노를 연고지로 공유하는 AC 밀란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3차례 만났고, 앞선 2차례 승부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으나 이번에 첫 승리를 거뒀다. 또 챔피언스리그 상대 전적에서 2승 2무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인터 밀란은 조제 모리뉴 AS 로마(이탈리아) 감독이 이끌었던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에 결승에 진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3년 전 인터 밀란은 챔피언스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축구협회컵)까지 정상을 차지해 이탈리아 구단 유일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인터 밀란은 다음 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인차기 감독은 1971∼1972시즌(준우승) 조반니 인베르니치 감독 이후 51년 만에 인터 밀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이탈리아인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차기 감독은 선수 시절엔 형 필리포 인차기 레지나(이탈리아) 감독에게 밀려 눈길을 끌지 못했으나 2016년 라치오(이탈리아)에서 1군 사령탑으로 데뷔한 후 꾸준히 성적을 내 ‘차세대 명장’으로 꼽히고 있다. 인차기 감독은 라치오에서 코파 이탈리아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2회 우승을 차지한 후 2021년 인터 밀란에 부임, 코파 이탈리아에서 1차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2차례 정상에 올랐다.
인차기 감독은 “(결승 진출은) 우리에게 큰 꿈이었지만 항상 그것을 믿었다. 특별한 길이었고, 준결승전에서 라이벌을 이긴 것은 큰 만족감을 가져다준다”며 “(결승에서 만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는 유럽 최고의 팀들이다. 내일 두 구단의 경기를 보겠지만 선호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으로 무너졌다. 로멜루 루카쿠가 페널티 지점 왼쪽에서 패스를 건넸고,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르티네스는 득점 직후 관중석 앞으로 달려간 뒤 난간에 올라 포효했고, 경기장을 가득 채운 7만5567명의 관중은 환호했다. 인터 밀란과 AC 밀란은 홈구장을 공유하지만, 2차전은 인터 밀란의 홈경기로 진행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쐐기를 박은 마르티네스는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마르티네스는 “(준결승전의) 핵심은 단체라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소속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뭉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경기들에 임하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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