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이재희→장필준→허윤동→최하늘...이번에는 5선발 주인 찾나

최민우 기자 2023. 5. 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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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다섯 번째 후보까지 마운드에 오른다.

최하늘(24)이 삼성 라이온즈 5선발 오디션에 나선다.

결국 최하늘이 선발로 마운드에 선다.

삼성은 5선발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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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하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돌고 돌아 다섯 번째 후보까지 마운드에 오른다. 최하늘(24)이 삼성 라이온즈 5선발 오디션에 나선다.

한 시즌을 운영하려면 안정적인 선발진 구축은 필수다. 탄탄한 하지만 5명의 선발을 꾸리는 게 쉽지 않다. 마운드 전력이 좋지 않은 팀이라면 더욱 그렇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외국인 원투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앨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으로 이어지는 1~4선발까지는 탄탄한 반면, 5선발은 무주공산이다.

벌써 4명의 선수가 5선발로 투입됐다가 낙제점을 받았다. 가장 먼저 기회를 받은 건 양창섭이다. 시범경기 동안 치열한 경쟁 끝에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개막 후에는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9.82로 크게 부진했다.

▲ 이재희 ⓒ 삼성 라이온즈

다음에는 이재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대체 선발이었다. 이재희는 지난달 19일 키움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 대구 두산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고, 상무에 입대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장필준 역시 선발로 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발 경험도 풍부한 데다, 2군에서도 꾸준히 선발로 뛰기 위해 몸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2경기에서 모두 조기강판 됐고, 평균자책점 9.82로 부진했다.

▲ 허윤동 ⓒ곽혜미 기자

허윤동도 마찬가지다. 지난 14일 대구 LG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사령탑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다. 단 한 경기 만에 불펜 전환을 결정했다. 허윤동에게 두 번의 기회는 없었다.

▲ 최하늘 ⓒ곽혜미 기자

결국 최하늘이 선발로 마운드에 선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학주와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팀을 옮긴 잠수함 투수로, 정교한 제구력이 강점이다. 구속은 130㎞ 중반에 불과하지만, 주무기인 써클체인지업을 앞세워 5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2로 준수한 성과를 남겼다.

최하늘은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LG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컨디션이 좋았을 때 선발 오디션에 나서는 셈이다. 박진만 감독은 “최하늘이 100개까지 공을 던졌다. 구속도 2㎞정도 더 오를 거라 생각한다. 제구력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5선발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최하늘 이외에도 2군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선수들도 많다. 여러 후보군 중 하나인 최하늘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삼성도 5선발 고민을 털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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