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김남국 윤리특위 제소'에 "의원직 제명 선언해야"

신윤하 기자 2023. 5. 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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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것에 대해 "늑장 제소"라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의 거센 당 해체 요구에 직면하기 전에 오늘이라도 김남국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선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김남국 의원을 위시해 송영길, 윤관석, 이성만, 노웅래, 윤미향, 기동민, 이수진(비례), 최강욱, 황운하 의원 등등에게 '범죄 혐의자 보호센터' 역할을 해 오고 있다"며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국회를 그들의 소도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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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제소…왜 지금까지 끼고 돌았는지, 흑막 있는지 궁금"
"민주당, 범죄 혐의자 보호센터…게이트 물타기 하려 장외투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것에 대해 "늑장 제소"라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의 거센 당 해체 요구에 직면하기 전에 오늘이라도 김남국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선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땅히 책임져야 할 민주당은 김남국에게 의원직을 유지시켜 주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김남국을 감싸고 돌며 방탄막을 치는 것에 대해 당내서도 비난이 일자, 오늘에서야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결정한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으로 탈당한 김 의원을 이 대표 지시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당 차원의 자체조사단, 윤리감찰단 활동은 사실상 중단됐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난 8일 단독으로 제소했는데 민주당은 이제야 늑장 제소를 결정한 것"이라며 "왜 지금까지 그렇게 끼고 돌았는지, 무슨 은밀한 흑막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김남국 의원을 위시해 송영길, 윤관석, 이성만, 노웅래, 윤미향, 기동민, 이수진(비례), 최강욱, 황운하 의원 등등에게 '범죄 혐의자 보호센터' 역할을 해 오고 있다"며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국회를 그들의 소도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미 탁해질 대로 탁해져 자정 기능을 상실한 지금의 민주당은 거의 해체 수준 직전까지 가지 않았나 싶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온갖 부정부패 비리 혐의로 도덕 상실증에 걸린 민주당이 백억 코인 게이트를 물타기 하려고 급기야 장외투쟁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써 세 번째 거리투쟁"이라며 "김남국 호위무사를 자처한 이 대표가 도덕성 파탄의 위기에 몰리자 이를 모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만, 이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압도적 거대 의석의 완력으로 국회에서 선거 득표에 도움 된다고 판단하는 포퓰리즘 법안은 골라잡아 마음대로 통과시키면서, 반대로 국정과제 안건은 사사건건 발목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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