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어 또 센터백이 유럽으로?…EPL 브렌트포드, 성남 김지수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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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에 이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중앙 수비수가 또 나올까.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주인공은 지난해 성남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은 만 19세 김지수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 영입을 위해 성남이 설정한 바이아웃(이적가능 최소 금액) 70만달러(약 9억3000만원)와 셀온 조항을 포함한 공식 제안을 보냈다.
김지수는 지난해 성남이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뒤에도 팀과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올 시즌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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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워크 퍼밋…이적 후 임대도 방안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에 이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중앙 수비수가 또 나올까.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주인공은 지난해 성남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은 만 19세 김지수다.
성남 구단은 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브렌트포드가 공식적으로 김지수 영입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 영입을 위해 성남이 설정한 바이아웃(이적가능 최소 금액) 70만달러(약 9억3000만원)와 셀온 조항을 포함한 공식 제안을 보냈다. 셀온 조항은 김지수가 향후 브렌트포드에서 타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 일정 비율을 성남 구단에 분배하는 것으로, 정확한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브렌트포드가 바이아웃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제는 김지수 선택에 이적 여부가 달렸다. 김지수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성남도 그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성남 구단은 "김지수가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남미로 출국한 상황이다. 대회가 끝난 뒤 선수와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남의 유스팀에서 성장한 김지수는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하지만 아직 대중적으로는 낯선 새얼굴이다. 그는 지난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에 데뷔, 19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토트넘이 방한했을 당시 팀 K리그로 선정돼 토트넘 선수들을 상대하기도 했다.
김지수는 지난해 성남이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뒤에도 팀과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올 시즌 활약 중이다. 가능성을 인정 받은 김지수는 지난 1월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물론 김지수가 브렌트포드에서 뛰기 위해서는 워크 퍼밋(취업 비자)을 해결해야 한다. EPL에서 뛰기 위해서는 워크 퍼밋이 필요한데, 이를 얻기 위해서는 조건이 까다롭다.
우선 김지수는 A매치 출전에 따른 워크 퍼밋 발급은 어렵다. EPL은 FIFA 랭킹 1~10위까지는 A매치 30%이상만 출전해야 워크 퍼밋을 발급한다. 11~20위는 45%이상, 21~30위는 60%이상 출전해야 워크 퍼밋이 나온다. 한국은 4월에 발표된 FIFA 랭킹에서 27위로 A매치 60% 이상 출전이 이뤄져야 하는데, 김지수는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또 다른 방법은 이적료 1000만파운드(약 167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켜야 하는데, 김지수의 바이아웃 금액은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추천서를 써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현실이다.
따라서 김지수가 브렌트포드로 떠나면 정상빈(21‧미네소타)처럼 유럽 타리그에서 뛰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정상빈은 지난해 1월 울버햄튼(잉글랜드)으로 이적했지만 워크 퍼밋이 없어 그란스호퍼(스위스)에서 임대 생활을 한 바 있다.
김지수를 노리는 브렌트포드는 2021-22시즌 승격해 첫 시즌 13위를 마크하더니 올 시즌에는 9위를 기록 중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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