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13년 기다린 인터밀란, 결승은 맨시티 선호 "레알을 피하고 싶다"

조용운 기자 2023. 5. 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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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이탈리아)이 1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인터 밀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도 2-0으로 AC밀란을 제압했던 인터 밀란은 합계 3-0으로 이겨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인터 밀란이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2009-10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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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인터 밀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 라우타로가 끝냈다. 인터 밀란이 AC밀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1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인터 밀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도 2-0으로 AC밀란을 제압했던 인터 밀란은 합계 3-0으로 이겨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13년을 기다렸다. 인터 밀란이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2009-10시즌이다. 당시 인터 밀란은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트레블을 달성했다.

인터 밀란이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한동안 유럽대항전에서 이탈리아 클럽은 힘을 쓰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이탈리아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건 6년 전 유벤투스다. 이후 세리에A 단 한 클럽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지 못했다.

인터 밀란은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 등극에 실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통산 여섯 번째 결승 진출로 우승은 1964년, 1965년, 2010년에 했다.

4회 우승에 도전하지만 객관적인 평가에서는 언더독으로 분류된다. 인터 밀란의 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승자다. 맨체스터 시티는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두 팀은 1차전에서 1-1로 비겨 2차전 결과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동점 골을 넣은 케빈 데 브라위너
▲ 원샷원킬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인터 밀란의 하비에르 사네티 부사장은 "레알 마드리드를 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맨체스터 시티가 쉬울 리도 없다. 영국 'BBC'는 "인터 밀란은 언더독이다. 과연 약자가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라고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중 누가 올라와도 인터 밀란의 열세를 점쳤다.

그래도 인터 밀란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오웬 하그리브스는 'BT스포츠'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유력한 우승후보지만 인터 밀란도 균형이 잘 잡힌 팀이다. 누구를 상대하든 결승전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또 다른 전문가 미나 조우키도 "인터 밀란은 중요한 순간에 항상 성공했다"라고 주시했다.

▲ 인터 밀란이 이제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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