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틈만 나면 정부 삿대질…김남국부터 제명 선언해야"

유승목 기자 2023. 5. 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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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무소불위의 막강한 의회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틈만 나면 길바닥에 나가 정부를 삿대질하고 반일몰이 선전·선동에만 열을 올린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온갖 부정부패 비리 혐의로 도덕 상실증에 걸린 민주당이 백억 코인 게이트를 물타기 하려고 급기야 장외투쟁까지 예고하고 나섰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써 세 번째 거리투쟁이다. 김남국 호위무사를 자처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도덕성 파탄 위기에 몰리자 를 모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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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15.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무소불위의 막강한 의회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틈만 나면 길바닥에 나가 정부를 삿대질하고 반일몰이 선전·선동에만 열을 올린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17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민주당은 '백억 코인 게이트'를 덮으려고 또 길거리로 나가 죽창을 드는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민주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장외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한 때 약 6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하고 국회 공식 회의 중에 거래해 논란을 사며 탈당한 김남국 의원(무소속) 관련 악재를 덮으려는 시도로 본 것이다.

김 대표는 "온갖 부정부패 비리 혐의로 도덕 상실증에 걸린 민주당이 백억 코인 게이트를 물타기 하려고 급기야 장외투쟁까지 예고하고 나섰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써 세 번째 거리투쟁이다. 김남국 호위무사를 자처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도덕성 파탄 위기에 몰리자 를 모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압도적 거대 의석의 완력으로 국회에서 선거득표에 도움 된다고 판단하는 포퓰리즘 법안은 골라잡아 마음대로 통과시키면서 반대로 국정과제 안건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런 무소불위의 막강한 의회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틈만 나면 길바닥에 나가 정부를 삿대질하고 반일몰이 선전·선동에만 열을 올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에 대해선 "'조국사태' 못지않은 충격과 배신감을 주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 수행실장 출신으로 겉만 번지르르한 가짜 청년 정치인의 위선과 이중성만 해도 경악스러운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입법 로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김남국을 감싸고 돌며 방탄막을 치는 것에 대해 당내서도 비난이 일자 오늘에서야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결정한 게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김남국 의원을 위시해 송영길, 윤관석, 이성만, 노웅래, 윤미향, 기동민, 이수진(비례), 최강욱, 황운하 의원 등등에게 '범죄 혐의자 보호센터' 역할을 해 오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미 탁해질 대로 탁해져 자정 기능을 상실한 지금의 민주당은 거의 해체 수준 직전까지 가지 않았나 싶다"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의 거센 당 해체 요구에 직면하기 전에 오늘이라도 김남국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선언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사실상 전국의 당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오는 20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돈봉투 전당대회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까지 희대의 사건들이 연달아 터져 나오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민주당의) 방안이 고작 반일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윤리감찰 지시 이틀 만에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나 뒤늦게 여론의 눈치를 보며 마지못해 진상조사에 나섰던 민주당이나 도긴개긴이다"이라며 "돌고 돌아 반일 몰이 규탄대회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낀다. 의혹과 관련된 김남국 의원에 대한 단호한 대처만이 공당으로서의 책무"라며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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