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수·학생 "이슬람 혐오 멈추고 다양성 존중해야"…매주 2회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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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대현동 경북대 인근의 이슬람사원(모스크)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3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대 학생과 교수 등이 "이슬람 혐오를 멈추고 종교과 인종의 다양성을 존중하자"고 호소하며 행동에 나섰다.
주최 측은 "일부 주민들이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며 삶은 돼지머리를 전시하거나 돼지고기를 나눠 먹는 행사를 여는 등 특정 종교를 혐오하고, 다른 문명권에서 온 유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종교와 인종 등에 대한 혐오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행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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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대현동 경북대 인근의 이슬람사원(모스크)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3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대 학생과 교수 등이 "이슬람 혐오를 멈추고 종교과 인종의 다양성을 존중하자"고 호소하며 행동에 나섰다.
17일 '이슬람 혐오를 반대하는 경대인의 모임'에 따르면 경북대 사회학과 육주원 교수와 가정교육학과 김유경 교수, 학생, 교직원 등이 지난 1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낮 12시30분 본관 앞에 모여 1시간 동안 교내를 행진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일부 주민들이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며 삶은 돼지머리를 전시하거나 돼지고기를 나눠 먹는 행사를 여는 등 특정 종교를 혐오하고, 다른 문명권에서 온 유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종교와 인종 등에 대한 혐오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행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육주원 교수는 "이달부터 학교 주변에 '이슬람 아웃'이라는 등의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많이 게시됐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유학갔을 때 '코리안 아웃'이라고 하는 것과 다름 없지 않느냐"며 "학생과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SNS 등을 통해 의견을 같이 해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취지로 행진을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번 학생과 교수 등 20∼50명이 참가하는 행진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진행하자는 의견이 있으면 추후에도 행진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 건립을 둘러싼 논쟁은 '종교의 자유·문화 다양성 보장이냐', '주민 행복권 추구냐'를 놓고 서로간 입장차를 3년째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슬람 문명권에서 대구로 유학온 경북대 학생들이 중심이 된 건축주들이 구청의 허가를 받아 2020년 12월 모스크 착공에 들어갔으나, 일부 주민과 기독교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송사로 이어졌다.
대법원까지 이어진 재판 결과 "집단 민원보다 종교의 자유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리고 건축주의 손을 들어줬으나 주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주민 등의 반발 속에 이슬람사원 공사는 지난달 다시 시작됐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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