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최대 자동차 수출국 이유 있었네…포드도 인정한 전기차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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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1분기에 자동차 수출 만년 1위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했다.
◇ 올 1분기 일본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 등극 : 앞서 중국의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5일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전세계 자동차 수출 1위국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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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권영미 기자 = 중국이 올해 1분기에 자동차 수출 만년 1위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가 약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양산한 미국의 포드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을 이길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며 중국에 대한 투자를 축소할 정도다.
◇ 포드 중국 전기차 업체와 경쟁 어려워 투자축소 :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전기차에 투자한다고 서구 기업이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중국 전기차 승자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야디(BYD), 창정, 상하이자동차(SAIC), 창안과 같은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가 서구 완성차 업체를 이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드가 배달 밴과 같은 상용 차량에 집중함으로써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전기차 시장을 배터리 기술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수집 장소'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사업을 정말로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면서 "이제 우리는 우리의 전략을 결정했고, 그것은 훨씬 더 낮은 투자, 더 집중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시장을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포드가 중국에서 1300명의 일자리를 줄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면서 "배터리 기술과 사용자 디지털 경험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을 떠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 올 1분기 일본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 등극 : 앞서 중국의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5일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해관총서와 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1월~3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107만 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1% 급증한 것이다.
이에 비해 일본의 올해 1분기 수출량은 95만4000 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분기별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전세계 자동차 수출 1위국으로 부상했다.
◇ 2021년 한국도 추월 당해 : 2020년 이전 중국의 연간 자동차 수출은 약 10년간 100만 대 정도에 머물렀었다. 그러다 2021년 중국 자동차 수출이 200만 대를 돌파, 한국을 제치고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이후 2022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311만 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처음으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올해는 1분기에만 100만대를 돌파, 올해 전체로는 40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이로써 분기 기준으로 일본을 이미 제친데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일본을 추월할 전망이다.
1분기 수출량 기준으로 중국이 수출하는 상위 10개국은 러시아, 미국, 멕시코, 영국, 벨기에, 일본, 호주, 독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한국 순이다.
특히 중국은 대세로 자리 잡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량 수출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빠르게 높여갈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137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수출량은 34만8000 대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대비 1.7배 급증한 수치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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