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동·식물 전염병으로 몸살 …추가 확산 우려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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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이 구제역과 과수화상병 등 동·식물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제역 확산세가 가파른 데다 과수화상병 발생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충주시 신니면 한 과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도내 과수화상병 농가는 6곳으로 늘었다.
과수화상병은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주로 발생해 확산하는 만큼, 추가로 발생 농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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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이 구제역과 과수화상병 등 동·식물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제역 확산세가 가파른 데다 과수화상병 발생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청주와 증평에서 구제역 양성 농가 3곳이 추가됐다. 이번에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 3곳은 모두 구제역 방역대(반경 3㎞) 내에 위치해 있다.
청주 북이면 장양리 한우농장 1곳은 구제역 최초 발생 농가(내둔리)에서 2.4㎞ 거리에 위치해 있고, 북이면 현암리 염소농장도 구제역 최초 발생 농가와 1.8㎞ 떨어져 있다.
증평 도안면 농가는 증평 최초 발생 농장(석곡리)에서 0.1㎞ 떨어져 있다.
현재까지 도내 구제역 발생 농가는 청주 8곳, 증평 2곳 등 10곳이다. 청주 북이면 농가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빠르게 확산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농장에서 사육하던 한우 1415마리와 염소 50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와 증평은 가축 사육 밀집 지역이서 추가 확산 우려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청주 방역대에는 한우 등 우제류를 키우는 농장이 231곳, 증평군 방역대에는 179곳 농장이 위치해 있다.
변정운 충북도 구제역방역팀장은 "백신 항체 형성이 되는 다음 주 초까지는 추가 발생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백신 항체가 형성되면 진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물 구제역이라 불리는 과수화상병도 연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일 충주시 신니면 한 과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도내 과수화상병 농가는 6곳으로 늘었다. 충주 5곳, 진천 1곳으로 피해 면적은 1.9ha이다.
국내 과수화상병 농가 13곳 중 절반 가까운 농가가 충북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4농가의 사과 등 과수 1.3㏊를 매몰 처분했다.
과수화상병은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주로 발생해 확산하는 만큼, 추가로 발생 농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연도별 도내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는 2020년 606건, 2021년 246건, 2022년 103건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과수화상병은 5월부터 심하면 7월까지 발병과 확산되는 만큼 확진 농가가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높은 기온과 비바람에 확산세가 가파라질 수 있어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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