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정찰위성 탑재 준비완료...‘누리호’와 경쟁?

2023. 5. 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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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정찰위성 발사체 탑재 준비를 완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발사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한 지 한 달 만이다.

북한이 현재까지 '계획된 시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날 '탑재 준비 완료'를 공개한 것은 '자주권'과 '정당방위' 차원의 군정찰위성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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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정찰위성 발사체 탑재 준비를 완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발사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한 지 한 달 만이다.

북한이 현재까지 ‘계획된 시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날 ‘탑재 준비 완료’를 공개한 것은 ‘자주권’과 ‘정당방위’ 차원의 군정찰위성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4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예정된 오는 24일 전후가 주목된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의 사업 정형을 파악하고,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의 정확한 실천 과정인 동시에 나라의 우주 군사 및 과학기술 개발에서 뚜렷한 진일보로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우주연구분야에서 계속 달성해야 할 전략적 목표를 구체적으로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보유의 ‘전략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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