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김남국 사태, `조국 사태`보다 더 안 좋다"

박기주 2023. 5. 17. 1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논란와 관련해 "조국 사태보다도 민주당에 더 안 좋다"고 말했다.

김 의원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국 사태보다 민주당에 더 악성이라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은 영리 목적의 겸직을 금지하게 돼 있다. 영리 목적으로는 무슨 일을 못 하게 돼 있고, 그래서 주식투자도 못 하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라디오 인터뷰
"조국 사태서 교훈…당 전체가 뛰어들면 큰일 난다"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논란와 관련해 “조국 사태보다도 민주당에 더 안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김남국 의원(사진=이데일리DB)
김 의원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국 사태보다 민주당에 더 악성이라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은 영리 목적의 겸직을 금지하게 돼 있다. 영리 목적으로는 무슨 일을 못 하게 돼 있고, 그래서 주식투자도 못 하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와 양상은 비슷하지만, 조국 사태 땐 윤석열 검찰이 너무 과도하게 사냥수사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발이 었었다.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수사가 있으니 그에 대한 반발이 있었던 것”이라며 “지금 김남국 의원 건은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규명은 안 됐지만 기본적으로 그냥 밝혀진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국회의원이 지금 한 2~3년 사이에 가상화폐, 가상자산 코인투자를 통해서 10억 가까이 재산을 늘렸다는 이것 자체가 직무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남국 의원이 이와 관련해 검찰의 기획수사라는 취지로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조국 장관 문제가 생겼을 때 민주당이 ‘검찰의 사냥수사는 정말 부당하다’ 이런 것 때문에 뛰어들어서 그게 정치적으로 옹호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국민에게 비판을 받은 것 아니냐”며 “개인의 사법문제를 정치적으로 옹호하거나 방어하면 안 되겠다 그런 교훈을 얻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등) 때도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고 주장을 여러 사람이 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김남국 의원의 대응, 또는 우리 지도부의 대응에는 문제는 있지만 우리 당 전체가 그때처럼 뛰어들어서 이걸 옹호하거나 정치적으로 어떤 전선을 만들거나 그렇게는 안 할 거라고 본다 그러면 큰일 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탈당에 대해 “김남국 의원이 징계를 회피하기 위해서 탈당한 것 같은데, 국민들 보기에 그런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만약 민주당도 슬쩍 가담해 그걸 덮어주고 한다면 문제가 된다”며 “(탈당이) 잘못됐다고 본다. 나중에 탈당할 수 있지만 일단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거기에 협조한다고 해놓고 탈당하면서 모든 것이 휴짓조각 비슷하게 돼버렸다”고 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