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도심 관통해 혁신·기업도시 연결하는 ‘혁기버스’ 30일부터 운행
강원 원주시는 도심을 관통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잇는 급행 시내버스인 ‘111번 혁기버스(혁신·기업버스)’가 오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111번 혁기버스’는 혁신도시~도심(역·터미널)~기업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노선이다.
기존 시내버스는 45개 정거장에 정차하지만, 혁기버스는 14개 정거장만 정차해 혁신도시에서 원주역까지 운행 시간이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또 기업도시에서 원주역까지 운행 시간도 50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든다.
K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원주역과 만종역의 막차 시간에는 정거장에 대기했다가 출발한다.
원주시는 준공영제와 유사한 방식의 ‘한정면허’로 이 노선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운송사업자 모집공고를 거쳐 동신운수를 혁기버스 운영자로 선정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내버스 개선을 위한 첫 단계로 혁기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시민 중심의 교통 선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0일까지 원주시민 15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7%가 원주에서 살기 가장 불편한 이유로 ‘시내버스’를 꼽았다.
원주시는 오는 7월 대중교통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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